배우 안성기 데뷔 60주년, 후배 배우들 대거 참석.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가 자신의 연기 인생 60년을 돌아봤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 전'이 개막했다.
안성기는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60은 실감이 잘 안나는 숫자"라며 "한국 영화파이가 커지며 전체적으로 얻은게 많지만 마음을 섞으며 살아 왔던 가족 같은 모습은 많이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장이 젊어서 좋기는하지만 윗세대가 일할 기회를 잃고 떠나야 했던 것은 가장 마음 아픈 부분"이라며 "우리 영화계가 앞으로는 세대가 공존하는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1957년 5살의 나이로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현재까지 130 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당시 아역으로는 보기 드문 연기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학업에 매진하다 군 제대 뒤인 1970년 대 후반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나아갔다.
안성기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1980년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 1981년 임권택 감독과 함께한 첫 영화 '만다라', 1999년 강우석 감독과 함께 한 '투캅스', '실미도', 2006년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등을 꼽았다. 이를 포함한 작품 27편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8일까지 상영된다.
한편 송강호, 고아라, 장동건, 김민종, 오지호 등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국민배우의 데뷔 60주년을 축하했다. 장동건은 "안성기 선배님의 데뷔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후배로서, 한 명의 관객이자 팬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