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개그맨 김구라와 배우 한은정이 티격태격 호흡으로 묘한 분위기를 형성,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구라와 한은정은 12일 오후 5시 열린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향해 '비즈니스 관계'라고 입을 모아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그러던 가운데 행사 말미에서는 한은정이 돌발 발언을 했고, 두 사람의 핑크빛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김구라는 한은정 집에 세 들어 살게 된다. 김구라는 이른바 '돌아온 싱글', 한은정 또한 싱글로, 예비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부담스럽다는 시선은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저도 혼자 살고 있고, 한은정 씨도 싱글이라서 한 공간에 있다 보면 그런 판타지를 일부러 만들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는 '우리 결혼했어요' 등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멤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저희의 러브라인을)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고, 저희 프로그램은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우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러브라인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은정 또한 러브라인에 대해 난색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구라 씨가 사석에서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다. 우정의 관계다. 이렇게 말한다. 그런 이해관계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구라 씨에게 대중들이 알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 촬영하면서 그런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은근히 뭔가를 시키면 잘 한다. '조련'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었던 것일까. 두 사람의 적극적인 부정으로 러브라인에 대한 어떠한 의심도 일지 않게 됐을 무렵, 한은정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구라 씨에게 깜짝 놀랄 반전이 있다"고 폭탄 발언을 해 좌중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김구라는 발끈하며 "제가 무슨 반전이 있냐"며 "그렇게 언론에 호도하면 안 된다. 저는 등산하자고 해서 등산 한 것 밖에 없다"고 큰소리를 내며 당황해했다. 두 사람이 과연 어떤 호흡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은정-김구라, 피오-김신영-홍진영, 용감한 형제-정소민-양세찬이 동거 생활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스타들의 색다른 동거 생활을 그릴 '발칙한 동거'는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