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 보이프렌드, 최연소 11세 우승자 탄생
[더팩트 | 김경민 기자] 'K팝스타' 마지막 시즌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했다. 박현진 김종섭으로 구성된 보이프렌드가 걸그룹 퀸즈(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를 큰 점수차로 꺾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6' 결승전에서 보이프렌드는 1라운드 285점, 2라운드 297점 총합 582점을 받았다. 각 라운드에서 289점, 275점을 받고 총합 564점을 남긴 퀸즈를 2라운드에서 큰 격차로 따돌렸다. 심사위원 점수 60%에 시청자 문자투표 점수 40%까지 반영한 결과 보이프렌드는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퀸즈는 '트러블 메이커'와 '스릴러' 무대를 꾸몄다. 김소희는 심사위원에게 두루 칭찬을 받았고, 퀸즈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보컬과 조화로운 팀워크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스릴러' 무대에서 퀸즈만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이프렌드는 '삐딱하게'와 '스윙 베이비'를 열창했다. 1라운드에서는 생방송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전체적인 무대 구성이나 안무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정확한 래핑과 스윙 박자를 제대로 소화한 안무 등으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보이프렌드는 11세의 나이로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보이프렌드는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갈수록 높아지는 기대치, 어린 나이는 오히려 제약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꼭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매번 끊임없이 놀라운 무대를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의 지지를 얻어왔다.
박진영은 앞서 어린 참가자들로 구성된 그룹을 평가하는 순서에서 "어린이조 차례인데 이 조에서 우승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어린 참가자들도 종종 등장했지만 성숙한 성인 참가자들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어리다는 조건이 보호막으로 작용하는 것도 실력이 기반이 됐을 때 가능했다. 하지만 보이프렌드는 박진영의 말을 실현했다.
유희열은 보이프렌드 퀸즈 멤버들을 데리고 찜질방에서 안테나위크를 보냈다. 그는 "보이프렌드가 찜질방에서 신발끈을 못 묶더라"며 "여전히 (무대에)놀라고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생방송 대결을 거치면서 보이프렌드의 능력에 익숙해졌던 시청자들은 새삼 그들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K팝스타'는 끝나지만 또 한 그루의 탄탄한 음악계 나무를 심어놓는 성과를 거뒀다. 박현진과 김종섭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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