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 "동성애는 제가 규정지을 수 없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개그맨 출신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입을 열었다.

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기수는 "그래도 요즘 저를 남자냐, 여자냐로 규정짓는 분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며 "저는 화장에서만 '젠더리스'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젠더리스란 '성별 구분이 없는'이란 뜻으로 '여성이 해야된다', '남성이 해야된다'와 같은 구분없이 어떤 성이든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기수와 같이 '화장하는 남자'들이 많아진 지금 어느덧 화장도 '여성만이 해야 되는 것'의 범주를 넘어섰다.

김기수는 자신과 관련된 '동성애'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동성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젠더를 공부한 박사나 학자도 아니고, 그런 걸 규정지으라고 하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단지 메이크업에 한해서 '젠더리스'를 원한다"덧붙였다.

김기수는 7년 전 동성 성추행 혐의 재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재판은 긴 싸움 끝에 무죄로 판명 났다. 그는 "개그맨 '댄서킴'이던 시절 박경림만큼 마당발 이었는데 그 사건 이후 연락이 안 오더라"며 "인간관계란게 이런거다 느꼈다. 당시엔 사람을 거의 안 만났다"고 말했다.

김기수에게 SNS는 '기다리는 팬'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그는 "악플이 잊혀지지 않고 저도 늘 한숨을 쉰다"며 "강경대응을 해도 그조차 조롱할 것이기 때문에 내 시간 투자하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소통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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