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사이다 비판!' 국민의원들의 열띤 토론

무한도전, 역시 국민예능! 사이다 비판 작렬. 1일 방영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국민의원들의 사이다 비판으로 국회의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무한도전 페이스북 캡처

무한도전, 각 상임위 의원과 국민의원들의 입법 두고 토론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무한도전이 '국민예능'의 걸맞은 특집을 선보였다.

1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국민예능에 걸맞는 '사이다 비판'이 이뤄졌다.

무한도전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여러분이 바라는 2017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새 법안을 제안해주세요. 여러분을 대신해 무도 멤버의 목소리로 청원해드립니다'란 게시물에 만 여건의 국민들이 법안을 제안했다.

무한도전은 이를 종합해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법안들을 추려 현직 국회의원 5인과 검토했다. 국회의원은 각 상임위원회 별로 배정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환경노동, 여성가족, 국토교통, 보건복지 등 각 분야별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16세부터 78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민의원 200명도 초청됐다. 국민의원들은 '말만 하지 말고 보여줘! 법'과 같은 새롭고 날카로운 법안을 제시했다. 한 국민의원은 '국회의원 4선 방지법'을 발의하며 "뽑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원은 '국회의원 미팅제(국민소환제)'를 발의하며 "'국민의 뜻은 이것이다'라고 국회의원들이 말한다"며 "그러나 저는 제 뜻을 말한 적이 없거든요"라고 말해 현직 국회의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또한 국민의원들은 각자가 바라는 대한민국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한 국민의원은 "의자하나 놓을 곳도 없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이 편히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원은 "굳이 내가 가난하다고 증명하지 않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한편 무한도전은 자유한국당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1일 방송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법원은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원래 시간에 방송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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