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박하선-지성·이보영-구혜선·안재현, 드라마가 맺어준 인연
[더팩트|권혁기 기자] 봄소식과 함께 스타들의 잇다른 결혼 발표가 연일 화제다. 따뜻한 5월과 6월 화촉을 밝히는 스타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드라마 속 연인이 현실부부로 발전한 케이스가 많아 눈길을 끈다.
특히 이상우 김소연 커플은 6월 결혼을 확정지었고, 주상욱과 차예련 역시 5월 결혼을 공식화했다. <더팩트>가 작품을 통해 만나 실제 커플이 된 스타들을 정리했다.
◇ 김소연♥이상우, '가화만사성' 연인 연기는 실제?
먼저 김소연(37)과 이상우(37)는 동갑내기 커플이다. 둘은 지난해 8월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연인을 연기했다. 작품에 몰입했는지, 이상우와 김소연은 실제 커플이 됐다. 둘은 드라마 종영 직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는 동갑이지만 생일이 2월 13일인 이상우가 학교를 일찍 들어가 김소연이 '오빠'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소연과 이상우는 28일 상견례를 갖고 6월 결혼한다. 장소, 날짜 등은 미정이다.
◇ '화려한 유혹' 차예련♥주상욱, MBC 드라마는 단골 오작교?
5월 결혼 예정인 주상욱(39)과 차예련(32·본명 박현호) 역시 MBC 드라마가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예련과 주상욱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인연으로 실제 커플이 된지 1년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차예련은 최근 S.E.S 멤버 바다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결혼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드라마에서는 이루지 못한 커플이 현실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 차예련은 '화려한 유혹' 종영 후 웨딩드레스를 입고 주상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형주, 일주의 이루지 못한 결혼식, 사진으로나마 다정하게 남겨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박하선♥류수영도 MBC 드라마 '트윅스'가 인연
지난 1월 부부가 된 류수영(38·본명 어남선)과 박하선(30) 또한 MBC 드라마가 계기가 됐다. 류수영과 박하선은 지난 2013년 MBC에서 방송된 '트윅스'에서 호흡을 맞췄다. 결혼 당시 류수영 측은 "배우로서의 삶과 더불어 한 가정을 이루며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바라며, 많은 축하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트윅스'에서는 결혼을 약속했지만 실패한 커플 박하선과 류수영은 각각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래서 '진사커플'이라는 애칭이 있다.
◇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지성♥이보영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요즘 '피고인'에 이어 '귓속말'까지, SBS를 기쁘게 하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지성(40·본명 곽태근)과 이보영(39)은 지난 2004년 방송된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출연했다.
이후 9년이라는 연애 기간 끝에 2013년 9월 27일 결혼에 골인했다. 2년 만인 2015년 6월 딸 지유 양을 품에 안았다. 최근에는 모 침대 브랜드 광고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 연상연하 커플 구혜선♥안재현, '블러드'에서 만나 결혼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해 결혼한 구혜선(33)과 안재현(30)은 KBS2 '블러드' 종영 이후 "1년째 교제 중"이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SNS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스몰웨딩으로 가족식을 진행한 둘은 결혼식 비용과 예식 비용을 소아과에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안타까운 점은 최근 구혜선이 아나필락시스(알레르겐에 의해 호흡장애, 어지럼증, 천명, 실신, 저혈압, 부종, 구토 등을 일으키는 병)로 인해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중도하차했다는 것이다. 구혜선은 여전히 입원 중이며 퇴원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기태영-유진, 인교진-소이현, 연정훈-한가인, 최원영-심이영, 진태현-박시은 모두 작품에서 만나 결혼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