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S.E.S. 바다 결혼, 유진·슈 '엄마 미소'…미모보다 빛난 우정

결혼을 앞둔 그룹 S.E.S. 멤버 겸 뮤지컬배우 바다. 바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청파로 약현성당에서 혼배 미사를 진행한다. /남윤호 기자

바다, 오늘(23일) 약현성당서 혼배 미사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S.E.S. 멤버 겸 뮤지컬배우 바다(36·본명 최성희)가 '요정 멤버' 유진과 슈의 축복 속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무대에서 당당한 디바였던 바다는 결혼식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바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청파로 약현성당에서 혼배 미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내내 바다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연신 결혼을 축하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S.E.S. 멤버 유진과 슈가 함께 자리해 우정을 빛냈다. 두 사람은 바다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를 것으로 알려져 과연 어떤 무대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다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혼배미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룹 S.E.S. 유진-바다-슈. 그룹 S.E.S. 멤버 유진(왼쪽)과 슈(오른쪽)는 23일 바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다. /남윤호 기자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바다는 "너무 행복하다"고 운을 떼며 "오늘 정말 많이 축하해주러 와주셔서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예비 신랑에게 "고맙다"며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때로는 조용히 당신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고백했다. 또 "행복한 가정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유진과 슈는 바다의 결혼에 몹시 뭉클해 하면서도, 그의 결혼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며 예쁜 우정을 자랑했다. 유진과 슈의 말이 끝날 때마다 바다는 "고맙다"고 말하며 그들을 끌어안으며 명불허전 의리를 자랑했다.

바다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유진은 "딸을 시집 보내는 것 같다"며 "언니가 (멤버 중에서)마지막으로 결혼하는데 너무 축하하고, 내 일처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셋이 공통으로 대화할 수 있는 주제가 생겼다. 수다 떠는 것도 더 재밌을 것"이라고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또 "멋진 신랑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부디 언니의 성대를 꼭 닮은 예쁜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당부,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가 유진의 발언이 끝나자 고마운 마음에 그를 끌어안고 있다. /남윤호 기자

유진의 말이 끝나자 슈 역시 "기쁘다"며 "언니가 강해 보이지만 굉장히 여리다. 언니와 잘 어울리는 남편을 만난 것 같고, 행복할 날만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더불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고, 사랑한다"고 바다에게 진심을 전했다.

지난해 9월 바다는 9살 연하 사업가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1997년 S.E.S로 가요계에 데뷔, 아이돌 최고 보컬리스트로 실력을 인정받은 바다는 2002년 그룹 해체 이후 이듬해 솔로 1집 '어 데이 오브 리뉴(A day of renew)'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같은 해 9월 뮤지컬 '페퍼민트'로 여자 아이돌 최초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 변신을 꾀했고, 뮤지컬 스타로 거듭났다.

더불어 지난해 바다가 소속된 그룹 S.E.S.는 해체 후 14년 만에 재결합, 대중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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