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김과장' 남궁민X준호, 미운 정도 브로맨스로 '레벨업'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남궁민(맨 아래)과 준호의 케미가 한층 입체적으로 변화했다. /김과장 방송 캡처

'김과장' 남궁민X준호의 꽃길 응원합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고운 정보다 미운 정이 무섭다더니 뽀뽀도 자연스러워졌다.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가 서로의 앞길을 막기 바쁘던 원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브로맨스를 형성해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은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서율(준호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성룡과 서율 사이에 끈끈한 우정이 생겼다.

물론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김성룡과 서율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았다. 김성룡은 보란듯이 사설 경호원을 고용해 회사를 누볐다. 서율은 회장의 타깃이 된 김성룡에게 "당장 떠나라"고 독촉했다. 또 "내가 구해준 걸 말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성룡은 여유를 부리며 "전체 메시지로 돌렸다"고 깐족대다가 "그 정도 눈치는 있다"고 서율을 놀렸다. 그 와중에도 서율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칭하며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과장에서 남궁민(맨 아래)과 준호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걱정하는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김과장 방송 캡처

김성룡과 서율은 뽀뽀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김성룡은 감사실에 들어가 슬쩍 자료를 보려고 했지만 서율에게 걸렸다. 김성룡은 "기왕 온 김에 좀 보고 가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지만 서율은 딱 잘라 거절했다. 김성룡은 툴툴거리면서 퇴장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서율이 들고 있던 홍삼 상자를 뺏고 볼에 뽀뽀한 뒤 달아났다. 당황했다가 이내 소리를 버럭 지르는 서율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김성룡은 서율의 앞길을 막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서율은 김성룡을 협박하기 일쑤였던 관계였다. 두 사람은 여전히 티격태격했지만 '생명의 은인'이라는 끈끈한 인연으로 묶였다.

서율은 김성룡을 구한 이유에 대해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가는데 보고만 있나"라고 단순하게 답했지만 그의 따뜻하고 정의로운 근본적인 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티똘이' 김성룡과 '먹소' 서율이 앙숙 케미에서 나아가 브로맨스로 뭉쳤을 때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컸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과 얽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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