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해피선데이'도 잡지 못한 시청률, 박 前 대통령 퇴거 특보 영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73회.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KBS2 해피선데이 방송 캡처

'해피선데이', 올해 들어 최저 시청률 기록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특보로 '해피선데이'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시청률 13.7%보다 3.0%P 하락한 수치로, 올해 들어 시청률 10.0%를 겨우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주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상파 3사 가운데 MBC와 SBS는 예능 프로그램 방송 도중 '뉴스 특보'를 특별 편성했으나 KBS에서는 KBS1에 '뉴스 특보'를 특별 편성, 같은 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해피선데이'만 방송 중단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12일 방송분.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에는 UV 로이킴 곽진언 악동뮤지션 박나래 등이 출연했다. /KBS2 해피선데이 방송 캡처

박 전 대통령의 이주 시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뉴스 특보' 방송이 이어졌고, 같은 시간대 방송 예정이었던 MBC '일밤' 2부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런닝맨'은 그대로 결방됐다.

'해피선데이'가 일요일 황금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자 관심이 박 전 대통령의 이주에 집중됨에 따라 '해피선데이' 시청자 또한 대거 '뉴스 특보'로 눈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해피선데이' 1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대학로 거리 데이트에 나선 고지용-승재 부자의 이야기, 이동국-설아-수아-대박의 딸기 체험 등이 전파를 탔다. 뒤이어 2부 '1박 2일 시즌3'에서는 UV-로이킴&곽진언-악동뮤지션-박나래와 함께 전북 부안으로 떠난 10주년 몸풀기 프리퀄 제1탄 '주제곡 만들기'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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