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란 결혼 전 서로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 사랑에 빠져들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면 '이럴 리가 없다'고 의문을 품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한번쯤 궁합을 맞춰보고 싶어한다.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맞으면 운명의 힘이고, 틀리면 사랑의 힘이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최수종-하희라 커플부터 장동건-고소영, 이병헌-이민정, 권상우-손태영, 주영훈-이은미, 그리고 최근 결혼한 김태희-비 부부까지 연예계에는 부부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스타커플이 많다. 결혼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으는 커플이 결혼 이후에도 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어떤 궁합이길래.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많은 팬들은 더 궁금하다.
이병헌은 할리우드까지 점령한 최고의 배우로, 고소영은 10년 만에 컴백하면서 팬들의 주목도가 한층 더 커졌다. <더팩트>가 이를 계기로 이병헌-이민정,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부부운과 사주를, 전문가(백운비 역리원)의 심층 분석을 곁들여 살짝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이병헌, 잠정적 바람기 조심 vs 이민정, 절제와 신중함 절실
[더팩트|강일홍 기자] 이병헌 이민정 커플은 2013년 8월10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결혼했다. 70년생 이병헌과 82년생 이민정은 12살 띠동갑이다. 올해 결혼 4년차로 아들 준후 군을 뒀다.
이병헌은 91년 드라마 연기자로 데뷔한 뒤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성공으로 스크린스타로 발돋움했다. 국내 최고 배우를 넘어 '지아이조' '레드: 더 레전드' 등 할리우드 스타로도 탄탄히 입지를 다져 지난해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섰다.
하지만 폭행사건 등에 연루되거나 한때 사귀었던 여성으로부터 받은 민사소송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결혼 직후에도 50억 협박사건에 휘말리는 등 유독 여난(女難)에 시달리는 양상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민정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부에서 연출을 공부하다 지도교수의 눈에 띄어 연극을 한 게 연기자로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장진 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로 데뷔 한 뒤 2009년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손녀 하재경으로 출연했으며, '그대 웃어요'로 첫 주연으로 발탁됐다.
■ 이병헌(1970년7월12일 개띠) ■이민정(1982년2월16일 개띠)
욱일승천(旭日昇天)의 만남이니 태양과 같은 광명과 하늘아래 영화를 한꺼번에 품에 안는 최고의 한 쌍임은 분명하다.
다만 서로 어긋나는 부분적 결함의 시련을 이겨내야 할 운명적 과제가 있다. 한쪽은 화개(華蓋)운이 있어 잠정적 바람기가 문제이고, 다른 한쪽은 성격이 야무지긴 하나 심기(心氣)가 약한 것이 문제이다. 특히 왕성한 발전적 활동을 의미하는 이병헌의 화개운은 역학적으로 타고난 성분이라 피할 수 없다.
이병헌은 오복을 갖추고 운이 서로 상생상합하며 조화를 이루어 어떤 위험이나 위기도 잘 모면하고 벗어난다. 또한 운의 범위가 넓어 국제운이며 명진사해(名振四海)할 큰 인물이다.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 본능이 함께 어우러져 제1의 톱스타의 위치는 지속될 운이다.
이민정은 자격지심과 열등의식으로 자괴감에 빠지고, 판단력이 흐려져 심하면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본래의 성격은 밝고 매우 친화적이나 다소 단순형이라 시행착오의 우려가 있고, 결정하고 후회하는 것이 정신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 문제다.
속도보다는 절제, 단순함보다는 신중함을 몸에 익히고 후회할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게 좋다. 심성이 착하고 정도 많아 매우 인간적이며 주변에 친절하고 마음을 아끼지 않는 등 예쁘고 아름다운 장점이 많다. 순간적 감각이 뛰어나 시련을 묘책으로 벗어나 성장으로 만들어가는 지혜도 수준급이다.
부부는 큰 틀에서 더 없이 좋으니 각자의 부분적인 단점을 고쳐나가면 행복이 배로 늘어날 것이다. 부인의 포태운(자녀운)에 두 자녀 탄생 후 가정운이 정착되며 명사가 태어나 큰 인물이 될 영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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