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차트 1위…'기다리지 말아요' 상위권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첫 정규앨범, 가수 박원과 수지의 콜라보레이션 싱글이 동시 발표돼 음악 팬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28일 정오(오후 12시) 태연 첫 정규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 전곡과 박원X수지 '기다리지 말아요'가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태연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파인(Fine)'은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벅스 지니 등 4개 실시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파인'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이다. 앞서 '아이' '레인' '와이' '일레븐 일레븐' 등 다양한 장르의 솔로 곡을 발표,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태연이다. 특유의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매 곡 히트 행렬을 이은 그는 이번 '파인'에서 한층 더 짙어진 목소리와 리드미컬한 가창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태연이 소녀시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내놓은 정규앨범인 '마이 보이스'는 여자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선주문 수량 11만 4000여 장을 기록, 앨범 발표 전부터 음악 팬의 기대를 모았다.
'마이 보이스'에는 타이틀곡 '파인'을 포함, '아이 갓 러브' '커버 업' '날개' '아임 오케이' '타임 랩스' '스위트 러브' 등 태연의 섬세한 음악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13곡이 수록됐다.
박원X수지의 '기다리지 말아요'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올레뮤직 4위를 비롯, 멜론 10위, 벅스 16위 등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악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기다리지 말아요'는 싱어송라이터인 박원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박원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수지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늦겨울 쌀쌀한 마음을 어루만져줄 따뜻한 감성의 러브송이 탄생했다. '아주 조금 먼저/그 사람보다 더/표현하는 게 뭐 어때요' 등 가사에 담긴 박원 특유의 직설 화법, 연인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가사, 기타 선율,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앞서 박원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원이 남자와 여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랑 이야기를 하는 듀엣곡을 만들고 있었는데, 청아하고 가사 전달력이 강한 수지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곡을 작업했다"며 "보컬 녹음을 앞두고 상상의 목소리였던 수지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했고, 평소 박원의 음악을 좋아했던 수지가 흔쾌히 참여를 결정해줘 '기다리지 말아요’가 완성됐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