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희 명창, 19일 오전 7시 10분 별세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박송희(본명 박정자) 명창이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는 19일 현역 최고령 판소리꾼으로 활동해온 박송희 명창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10살 때부터 소리를 배운 박 명창은 다양한 무대 경험, 당대 최고 명창들의 가르침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섭렵했다.
박 명창은 박록주 명창에게 흥보가를 사사한 이후 지난 2002년 2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힘 있는 소리로 후학의 귀감이 돼왔다.
그는 지난 2003년 제13회 동리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문화훈장 은관, 2010년 제17회 방일영 국악상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특9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파주시 통일 동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