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CGV포럼] "2016 영화시장, 다양성 증가+정치 이슈로 불확실성↑"②

이승원 CJ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CGV 포럼에서 2016년 영화 시장을 분석했다. /CJ CGV 제공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가 2016년 영화 시장에 대해 불확실성은 높고 다양성은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승원 CJ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CGV 여의도에서 열린 '2017 상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2016년 영화시장 리뷰'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재작년 예측과 결과를 비교하고 올해 영화시장 전략 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 비중은 53.7%로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하반기 정치적인 이슈로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같은 해 7월과 8월에는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등의 라인업으로 역대 가장 큰 여론 시장을 형성했다. '부산행'은 좀비물이라는 한계에도 천만 관객을 모았으며, '귀향' '곡성' '아가씨' '너의 이름은.' 등 다양성 영화들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승원 CJ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올해 다양성 영화를 중요한 콘텐츠로 내다봤다. /CJ CGV 제공

이 팀장은 "문화 분야로 관심사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다양성을 살리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45세 이상 관람객 증가가 눈에 띄었다.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 비중이 2010년에는 10%를 넘고, 2016년에는 20%를 차지하면서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배우 영향을 받지 않고 평점, 입소문, 감독, 박스오피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N차' 복수 관람이 새로운 관람 트렌드로 보편화됐으며, '몰아보기', '나홀로족' 증가, '키즈 패밀리(Kids Family)' 성장 등이 지난해 영화시장 특징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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