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관계자 "질문 받을 수 없다"
[더팩트|권혁기 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0)가 제주토스카나 호텔 매각과 함께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호텔 측 업무가 마비됐다.
부띠끄호텔 제주토스카나 측 관계자는 7일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현재 (김준수 먹튀 논란으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저희도 고유 업무가 있는데 전화가 너무 많이 오고 있어 일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질문도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준수의 먹튀 논란은 이날 오전 불거졌다. 지난 2011년 1월 제주도 강정동 일대에 2만 1000여㎡의 땅을 매입한 김준수는 2014년 1월 제주토스카나 호텔을 개장,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인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농지전용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하수도원인자부단금 등을 50~100% 감면 혜택을 받은 김준수는 최근 부산 모 회사에 팔아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240억원에 호텔을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긴 김준수는 임금 체불 논란도 있어 한동안 시끄러울 전망이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박유천 파문에 이어 준수의 먹튀 논란이 어떻게 흘러갈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씨제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더팩트>에 "제주 호텔 문제는 아티스트 독자적으로 진행해온 일이라 소속사로서는 아는게 별로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우리도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고 지금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호텔을 위해 150억여원의 대출을 받았으며, 경영 압박 등을 이유로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김준수 측이 매각하면서,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시 제시한 K팝스타 이벤트, 김준수 뮤직 체험, 한국 밴드 음악 뮤지션 초청 이벤트, 한국 비보이 댄스 이벤트 등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지구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지구 철회가 확정되면 세제 혜택 추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9일 논산훈련소로 입소,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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