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신혼일기' 나영석 PD, 안재현♥구혜선과 '新리얼예능' 연다

신혼일기 출연하는 배우 구혜선-안재현. 신혼부부인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오른쪽)이 출연하는 케이블 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나영석 PD의 새 프로젝트 '신혼일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미혼자, 기혼자 불문, 공감을 자아낼 새로운 리얼 예능 프로그램 탄생이 예고됐다.

케이블 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 측은 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이우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혼일기'는 '삼시세끼'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시리즈 등을 연출, 리얼 예능 프로그램 대가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다.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첫 주자는 배우 안재현-구혜선 부부다.

신혼일기 나영석 PD.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케이블 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N 제공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보통 기획을 하고 출연자를 섭외하는 게 순서다. 그런데 '신혼일기'는 반대다. 나 PD는 '신서유기'에서 안재현을 알게 됐고, 안재현이 구혜선과 결혼해 자연스레 구혜선을 알게 됐다. 이 커플과 왕래하다 보니 두 사람의 생활 방식과 대화가 재밌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 나 PD가 밝힌 프로그램 기획 이유다.

'진짜 부부'의 '진짜 이야기'라는 콘셉트만으로도 '공감을 자아내는 프로그램이겠구나'하는 추측이 가능할 테지만, 제작진은 '공감'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이 PD는 "이 부부도 심하게 싸운다"고 은근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부부에 공감이 많이 됐다. 프로그램 촬영 도중에 안재현 씨가 1박 2일 동안 출장을 간다. 구혜선 씨가 안재현 씨를 기다리다가 기다리는 시간보다 늦게 오니까 혼자 술을 드시더라"며 "'10분만 더 기다려준다'고 혼잣말을 되뇌는데, 저도 (아내에게) 많이 받은 문자라서 공감이 됐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신혼일기 김대주 작가-나영석 PD-이우형 PD. 1일 열린 신혼일기 제작발표회에는 김대주 작가, 나영석 PD, 이우형 PD(왼쪽부터)가 참석했다. /tvN 제공

김대주 작가는 미소 띤 목소리로 "실제로 벌어지는 큰 싸움을 보게 될 것"이라며 "유부남인 저희가 많이 공감했다"고 말해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결혼 안 한 작가나 PD들은 '저런 게 결혼생활이라면 결혼 안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분들에게도 많은 얘깃거리가 될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서 펼쳐질 광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나 PD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촬영 진행 방법 변화, OST 제작 등 여러 새로운 시도를 했다. OST 제작은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나섰다. 나 PD는 "유희열 씨가 한 달 넘게 작업실에 틀어박혀서 곡을 만들고 있다. 벌써 여덟 트랙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유희열이 직접 제작한 OST가 '신혼일기'와 어떻게 어울릴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프로그램을 향한 높은 기대가 시청과 사랑으로 이어져, 나 PD의 소망대로 '신혼일기' 시리즈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신혼일기'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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