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욕설 논란' 서인영, '님과 함께' 출연분 편집無…비판 봇물

두바이로 여행 떠난 가수 서인영-크라운제이. 24일 님과 함께에서는 욕설 논란을 빚은 가수 서인영의 두바이 촬영분이 편집되지 않고 전파를 탔다. /JTBC 님과 함께 방송 캡처

'님과 함께', 서인영 무편집 방송…이유는?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욕설 논란을 빚은 가수 서인영이 '님과 함께' 무편집 방송으로 다시한번 대중의 눈총을 사고 있다.

2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이하 '님과 함께')서는 서인영-크라운제이 가상 부부의 두바이 신혼여행이 그려졌다.

서인영-크라운제이는 지난 18일 돌연 '친구로 남겠다'며 '님과 함께' 하차 계획을 밝혔다. 아쉬운 마음도 잠시, 다음 날 온라인상에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게재한 서인영 욕설 동영상과 그의 인성에 대한 폭로 글이 급속도로 확산, 논란이 불거졌다.

가수 서인영 욕설 동영상이 지난 19일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일었다. /임세준 기자

이 때문에 논란 직후 전파를 탄 서인영-크라운제이 방송분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통상 논란을 빚은 인물의 출연 분량은 삭제되거나 축소돼 방송되기 마련이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두바이 신혼여행이 그대로 전파를 타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은 "이미 오래전 '우결'에서 성격 다 드러났는데.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가십거리"(etch****) "동네에서 촬영한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큰돈 들여 제작한 거니 폐기하기에는 손실이 크겠지"(juya****) "학창시절부터 팬이고 최근 가인 사건때도 서인영 편들었는데 이제는 더는 팬 하고 싶지 않네"(dino****) "자기 멋에 사는 건 좋은데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gmlw****)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수 서인영의 욕설 동영상 논란 이후, 그의 출연분이 님과 함께에서 편집되지 않고 방송돼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화면 캡처

'님과 함께' 두바이 촬영은 두바이 관광청의 제작 지원으로 진행됐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해당 촬영분에 대한 편집 여부를 단순히 결정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 지원이 들어가게 되면 해당 관광지의 명소가 화면에 담길 것, 몇 회 방송될 것 등 여러 가지 계약 조건이 붙게 마련이다. 이미 계약이 체결됐으므로 프로그램 제작진은 어떻게든 촬영분을 방송에 내보내야 하는 처지였다. 이 때문에 방송사 측은 결국 무삭제 방송을 강행했고, 방영 직후 예상된 역풍이 실제보다 더 거세게 불면서 난감한 상황에 내몰렸다.

당초 '님과 함께' 측은 서인영-크라운 제이가 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의 의사를 떠나, 계약 조건에 의해 서인영-크라운 제이 두바이 촬영분은 해당 날짜까지 전파를 타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물론, 진퇴양난에 처한 제작진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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