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실수를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그 이미지는 곧 자신의 본모습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물며 연예계는 단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는 곳이다. 대중 스타는 잘못된 이미지로 한번 고착되면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매사 부정적인 색깔부터 먼저 채색되기 때문이다.
작년 말 배우 신은경은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세금 체납자 명단에 올랐고, 연예인 고액체납자 중에는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포함돼 있다. 심형래는 영화 '디워'의 흥행실패로 파산신청을 한 바 있어 어느 정도 이해가 됐지만 신은경의 체납은 의외였다. 신은경은 2001년 종합소득세 등 모두 7억 9600만 원을 체납했다.
앞서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면서 채무와 빚 등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쇼핑을 하고 억대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신은경은 "악의적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지만, 전 소속사 대표는 "빚이 쌓이는데도 호화생활을 해 손실을 입혔다"며 민형사 고소한 사실을 공표했다.
◆ 메인작가에 욕설, 최고급 호텔 숙박 요구, 마지막 촬영 무단 펑크 등 갑질논란
촬영 중 서인영은 비행기 좌석 일등석 교체와 최고급 호텔 숙박을 요구하고, 메인작가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을 열어주지 않아 밖에서 떨게 하거나 마지막 촬영을 펑크내고 나홀로 귀국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해당 동영상 제작자는 서인영 사진을 담아 아예 '미친X'이라고 지칭했다.
두바이 촬영 후 혼자 귀국한 서인영은 인스타그램에 '약한 자는 절대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고,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뒤늦게 소속사를 통해 사과를 했다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서인영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런 상황임에도 서인영-크라운제이 두바이편은 24일 밤 버젓이 무삭제 방송돼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서인영은 지난해 9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직후에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가 가인의 예의를 지적한 건 적반하장이라며 무한 눈총을 줬다. 이번 서인영의 욕설파문은 이태임-예원 때와 달리 '인성의 문제'로 비화됐다. 말 그대로 안하무인, 팬들은 과연 이런 무개념 언행을 또다시 용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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