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안민석 하태경 출연…최순실 일가 비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썰전'에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 일가의 숨은 재산은 몇 조 단위 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은 청문회 스타 초대석으로 꾸며졌고, 안민석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의 숨은 재산, 몇천억이 아니라 조 단위일 거다. 거기의 상당 부분이 독일서 돈세탁을 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992년도 독일에 최순실 정윤회 유천호 3명의 명의로 '유베리'라는 회사가 건립됐다. 이후 올해까지 10여 개의 페이퍼 컴퍼니가 만들어졌다. 이게 돈세탁을 위한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1992년이 새로운 정권을 앞두고 있던 시기다. 최태민은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에 혹독하게 당했다. 그 데자뷔가 떠올랐을 거다. 그래서 이 돈을 빼돌려야겠다고 생각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의 거대한 재산의 뿌리가 어디인가 명확히 밝혀져야 나중에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 국민의 혈세일 가능성이 높다. 최순실의 부정축재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독일 검찰은 이미 지난여름부터 최순실의 독일 돈세탁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었고 (독일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이 협조 요청을 한다면 '언제든지 공조하겠다'는 입장인데 지금까지 검찰은 여기에 대해 전혀 들여보지 않았다"며 "특검이 시작되면 이 문제에 대해 파헤칠 거다"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은 한편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에 대해 "센 여자"라며 "최순실에게 훈련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