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본선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22일 대종상 측에 따르면 올해 본선 심사위원은 △ 정중헌(위원장) 전(前) 서울예술대부총장이자 조선일보 논설위원, 영화평론가협회장 △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회의회회장, 전 영화평론가협회장 △ 오동진 마리끌레르영화제 집행위원장 겸 영화평론가 △ 강일홍 <더팩트> 부국장 겸 연예팀장이자 전 스포츠조선 부국장, 청룡영화상 심사위원 △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소장 겸 영화 평론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연극영화학과장 △ 윤인호 감독 △ 노동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자 전 KBS제작단 제작본부장 △ 김묘성 K-STAR 영화전문기자 △ 조성구(감독협회) △ 김형일(배우협회) △ 김진(기획협회) △ 김성실(시나리오작가협회) △ 김효진(촬영감독협회) △ 마용천(조명감독협회) △ 강대성(기술단체협의회) △ 오준영(음악감독협회)이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7일간 시사회(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를 갖고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늦게까지 심사를 끝냈다. 심사는 심사위원 각자가 후보자(작)를 5명(편)씩 선정해 위원 다수결로 최종 후보를 집계하고 이중 심사위원마다 임의로 3편을 골라 차등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밀봉된 결과는 영화제 당일 시상식장으로 전달돼 발표된다.
대종상은 지난 20일 공문을 통해 "대종상이 여러 불미스러운 일과 연관돼 많은 질타를 받고 있고 깊은 실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집행부는 모든 분에게 속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발전적인 영화제를 위해 최대한 공정성으로 예심과 본선 심사에 임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개최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았던 대종상은 53회까지 이어온 전통을 지키기 위해 '진통'을 겪었다.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시 세종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K-STAR, 유튜브, 페이스북, comedy TV, KT-올레에서 생방송된다.
한편 올해 최우수작품상에는 '곡성' '대호' '내부자들' '덕혜옹주' '밀정'이 노미네이트됐으며 감독상에는 나홍진(곡성) 우민호(내부자들) 이일형(검사외전) 허진호(덕혜옹주) 김지운(밀정) 감독이 후보로 선정됐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각각 곽도원(곡성) 최민식(대호) 하정우(터널)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밀정), 배두나(터널) 윤여정(계춘할망) 이태란(두번째 스물) 손예진(덕혜옹주) 심은경(널 기다리며) 강예원(날보러와요)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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