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콘서트장에 '빨갱이 사탄' 감별하는 장치 있나?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윤복희 콘서트 공연장에 빨갱이, 사탄 감별하는 장치 있냐?"
윤복희가 다음 달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가운데 '빨갱이', '사탄' 등의 발언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윤복희는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라며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라고 게재했다.
윤복희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윤복희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맥락상 빨갱이, 사탄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 아니냐"고 항의했다.
윤복희는 이후 "편을 가르는 일은 사탄이 하는 일"이라며 "이편저편 가르는 일 없이 다 같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좀처럼 식지 않고 않다.
일각에선 윤복희 65주년 기념 콘서트에 대한 불매운동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빨갱이가 날뛰는 세상이면 65주년 콘서트도 빨갱이 소굴이겠다", "빨갱이가 그렇게 싫으면 왜 우리나라에서 콘서트를 하냐", "우리나라에 빨갱이가 200만 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 "혹시 콘서트장에 빨갱이, 사탄 감별하는 장치도 있냐? 있으면 나도 좀 검사해 달라. 빨갱인지 사탄인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