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생방송 앞둔 '슈퍼스타K 2016',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슈퍼스타K 2016 TOP7.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씨네시티 MCUBE에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016 TOP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net 제공

'슈퍼스타K 2016', 오는 24일 오후 9시 40분 첫 생방송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슈퍼스타K 2016'이 단 3번의 생방송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화제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씨네시티 MCUBE에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016' TOP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은 CP, TOP7 김영근 동우석 박혜원 이세라 이지은 조민욱 코로나, 심사위원 거미, 길, 김연우, 김범수, 용감한 형제, 에일리, 한성호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09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년 열풍을 일으킨 '슈퍼스타K'는 시즌1 우승자 서인국을 비롯해 허각, 존박, 버스커 버스커, 울랄라 세션, 정준영, 로이킴 등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른바 '악마의 편집'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논란을 뛰어넘을 정도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그만큼 국내 음악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슈퍼스타K 2016 TOP7-심사위원진. 22일 열린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016 TOP7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은 CP, TOP7, 7명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Mnet 제공

'슈퍼스타K'는 매 시즌 '슈퍼스타K2' '슈퍼스타K3' 등으로 이름을 붙였지만 이번 여덟 번째 시즌에는 '슈퍼스타K 2016'을 직접 내걸었다. 시즌5부터 점차 위상을 잃어가던 '슈퍼스타K'는 대중으로부터 "'슈스케' 또 하냐"라는 눈총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에 프로그램명부터 심사위원 수, 프로그램 구성까지 눈에 띄는 변화를 꾀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역동적인 편집으로 오락성을 부각하기보다 참가자들의 온전한 무대에 집중하며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행보를 보여줬다. 또 기존 3~4명이었던 심사위원에서 몸집을 불린 7명 심사위원은 각자 솔직하고 소신이 담긴 심사평으로 시청자 또한 다양한 시각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많은 변화를 보여줬지만 부진한 성적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시즌1 10회 방송에서 당시 국내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 7.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슈퍼스타K'는 해당 시즌 최종회 시청률 8.4%, 시즌2 최종회 시청률 18.1% 등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은 바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시즌5부터 곤두박질쳤고, 하향곡선을 이어가 이번 시즌에서는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슈퍼스타K 2016 김태은 CP. 김태은 CP는 22일 열린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016 TOP7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즌에서) 프로그램 초석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Mnet 제공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은 CP는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으로서 시청률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슈퍼스타K' 본질, 노래에 집중하는 것으로 꾸며보자고 모토를 잡았다"고 이번 시즌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슈퍼스타K'가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할 수 있었던 가수, 무대를 보여주는 것, 프로그램 초석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 내부적인 평가도 괜찮은 편"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낮은 화제성으로 인한 아쉬운 마음이 배어 나오는 것을 감추기는 어려웠다. 용감한 형제는 TOP7에 오른 코로나에 대해서 "코로나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커 버스커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다. (프로그램) 화제가 많이 됐다면 그렇게 (화제) 됐을 텐데.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태은 CP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TOP7 생방송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지금까지 못 보여드렸던 것들, 생생한 현장감, 심사평 등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 번의 생방송 무대를 남긴 '슈퍼스타K 2016'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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