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고아라가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청춘 사극 드라마 '화랑' 촬영을 마치고 발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아라는 아웃도어 브랜드 N사의 알라스카 구스 다운과 유니크한 디자인의 F사 선글라스를 평소 본인 스타일에 맞게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모태 미모'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밝고 발랄한 매력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다가도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분위기를 바꿔 가며 패션 모델로서의 끼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고아라는 "'화랑'은 사전 제작 드라마라 촬영을 모두 마쳤다"면서 "'다 찍었다'라는 후련함도 있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방송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화랑들이 굉장히 멋있다. 화랑 군단들의 액션 신을 눈여겨봐달라. 저는 통통 튀고, 발랄하고, 많이 웃긴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고아라는 "배우로서의 삶과 평범하게 누릴 수 있는 자유에 대한 갈등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어느 순간 딱 정리됐다. 스스로에게 '네가 자유를 택할 거면 연기자로서의 삶을 내려놔라' 이렇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자유보다는 연기에 대한 갈망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겠더라. 저는 청춘을 즐기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배우가 돼야겠다는 욕구가 큰 사람이었다. 커리어를 위해 감당해야 할 부분을 지켜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찾게 됐다. 독서, 미술 감상 등 소소한 취미 생활을 하면서 나름 잘 보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30대가 된다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꼬띠아르처럼 극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 뭔가 정신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아픔이 좀 크다든가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밀양'의 전도연 선배님 역할 같은? 극에 치달았을 때 사람이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갈망이 있다. 저는 그렇게 못 살아봤으니까, 만약 작품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고아라의 고혹적인 매력을 담은 화보와 '그라치아'와의 인터뷰는 오는 20일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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