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 넘친 tvN10 어워즈, 스타들 입담 어땠나
[더팩트 | 김민지 기자] tvN 개국 10주년 시상식 'tvN10 어워즈'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은 재치 있는 멘트로 좌중을 웃기기도 하고 진심 어린 수상 소감으로 감동도 안겼다. '사랑꾼' 안재현부터 예능인 이서진, 또 수많은 예능인과 배우들의 입담까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말말말을 <더팩트>가 엮어봤다.
▲ 안재현, 구혜선에 "여보 너무 사랑해"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는 예능 부문 콘텐츠 본상 시상자로 등장한 아내 구혜선을 보고 놀라워했다. 구혜선이 안재현 몰래 시상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후 아내가 깜짝 등장한 소감에 대해 묻는 MC 양세형의 질문에 그는 "여보 너무 사랑해"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 이서진 "차승원 요리 실력에 밀려 섬으로 쫓겨나"
이서진이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를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Made in tvN' 부문 시상을 위해 '삼시세끼' 시리즈 출연자 차승원과 무대에 오른 이서진은 "차승원 요리 실력에 밀려 욕만 먹다가 섬으로 쫓겨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서 차승원에 대항할 요리사를 섭외했으니 잘 봐달라"며 새로 시작하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를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 서인국 "신원호 감독, 내 생명의 은인"
서인국이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Made in tvN 드라마 남자' 상을 수상한 후 "인터뷰를 할 때마다 '신원호 감독님이 나를 살려주셨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직접 말할 수 있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 상을 감독님께 바치겠다"며 신 PD에게 영광을 돌렸다.
▲ 성동일 "이일화, 먹고살려고 만나는 사이"
성동일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tvN10 어워즈' 레드카펫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모든 시리즈에서 이일화와 부부로 출연했다. 이에 MC 박나래가 이일화와 실제 사이가 어떤 지에 대해 묻자 성동일은 "먹고살려고 만나는 사이"라고 솔직한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일화와) 세 번 가정을 이루니까 고맙다"고 파트너를 향한 진심을 표현했다.
▲ 신동엽 "노을이 쾌차하길 기원해달라"
신동엽이 '응답하라 1988' 출연 배우 최성원의 쾌차를 기원해달라 청했다. 시상식에서 MC 신동엽은 최근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최성원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혜리가 노을이가 아파 걱정이라고 하더라. 동생인 줄 알았는데 최성원이었다. 여러분이 함께 노을이가 쾌차하길 기원해달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 김현숙 "tvN 공무원, 10년 하니 개근상 줘"
김현숙이 자신을 tvN 공무원이라 칭했다. 이날 드라마 부문 개근상을 받은 김현숙은 "나는 tVN 공무원이다. 10년을 버티니까 개근상을 준다. 오늘은 잘 버텼다고 스스로 칭찬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어 "캐스팅 단계부터 편견 없이 이 캐릭터를 하게 해주신 tvN과 송창의 님 감사하다. 시즌 15까지 나 혼자 잘한 게 아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 정은지 "키스신, 다음에 더 분발해서 찍겠다"
정은지가 서인국과 '응답하라 1997'로 베스트 키스상을 수상한 것을 기뻐했다. 그는 "자부심을 느낀다. 앞에 (등장한) 키스신이 예뻐서 '어떻게 저렇게 촬영했을까' 했는데 우리가 1위라고 하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더 분발해서 (키스신을) 찍겠다"고 해 파트너 서인국을 웃게 했다.
▲ 이영자 "tvN 주식 10배 올렸다"
이영자가 자신이 tvN 주식값 상승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 부문 개근상을 수상한 후 "난 강한 자다.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데 10년 동안 '택시'를 해서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tvN에서 1~2만 원 하는 주식을 9만 8천 원 까지 올렸다. 회장님, 사장님 보고 계시면 상여금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 아트를 지적하는 신동엽에게 "촌스러운 신동엽, 닥쳐라"고 응수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 정상훈 "'SNL 코리아'는 매주 기적을 만든다"
정상훈이 'SNL 코리아' 시리즈를 만드는 이들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예능 부문 PD's 초이스 상을 받은 뒤 "내가 상을 처음 받는다. 'SNL'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나는 'SNL'을 정말 사랑한다. 우린 매주 기적을 만든다. 정말 열심히 만들어낸다. 앞으로도 'SNL'이 영원하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세영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세영이 노예(노력하는 예능인)상을 받은 뒤 벅찬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수상 후 "내가 리포터로 데뷔했다. '악수 한 번 해주세요' '손키스 좀 해주세요'하면서 돌아다녔다. 그런데 이제 그분들과 마주하고 연기한다. 노예상도 좋다. 기분이 좋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감사하다"고 감동한 마음을 드러냈다.
▲ 성동일 "'응답하라' 덕분에 이사했다"
성동일이 '응답하라' 시리즈는 본인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라고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전부 출연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페셜 연기상을 받은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 시청률이 잘 나와봐야 0.2%라고 했는데 이 난리가 났다"고 장난스레 입을 열었다. 또한 "'응답하라'가 좋은 신인을 많이 만들었다. 나도 '응답하라' 덕분에 이사를 했다"며 "시즌 4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박보검, 혜리에 "내 와이프, 오늘도 예쁘다"
'응팔' 박보검이 혜리의 미모를 칭찬했다. 'tvN10 어워즈'에서 tvN 아시아상을 수상한 박보검은 영상통화로 소감을 전했다. 소감을 밝힌 후 그는 현장에 있는 '응팔' 식구들과도 인사를 했다. 그는 혜리와 인사할 기회가 생기자 "덕선아 오늘도 예쁘다. (덕선이가) 내 와이프다"라며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 다음은 tvN10 어워즈 수상자(팀)
▲tvN10 콘텐츠 본상 예능='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SNL 코리아' '롤러코스터' '코미디 빅리그' '화성인 바이러스' '문제적 남자' '더 지니어스' '집밥 백선생'
▲tvN10 콘텐츠 본상 드라마='미생' '디어 마이 프렌즈' '막돼먹은 영애씨' '나인' '또 오해영' '시그널'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Made in tvN 예능 남자=손호준(삼시세끼)
▲Made in tvN 예능 여자=김슬기(SNL 코리아)
▲Made in tvN 드라마 남자=서인국(응답하라 1997)
▲Made in tvN 드라마 여자=서현진(또 오해영)
▲노예상(노력하는 예능인)=권혁수(SNL 코리아) 이세영(SNL 코리아)
▲신스틸러 여자=라미란(응답하라 1988)
▲신스틸러 남자=김성균(응답하라 1988)
▲대세배우=류준열(응답하라 1988) 혜리(응답하라 1988)
▲베스트 키스=서인국 정은지(응답하라 1997)
▲베스트 케미=박보영 김슬기(오 나의 귀신님)
▲개근상 드라마=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개근상 예능=이영자(현장토크쇼 택시)
▲투스타상=조정석(오 나의 귀신님/꽃보다 청춘)
▲tvN 아시아상=박보검(응답하라 1988/꽃보다 청춘)
▲코미디 여자=안영미(코미디 빅리그)
▲코미디 남자=양세형(코미디 빅리그)
▲PD's 초이스 드라마=이제훈(시그널)
▲PD's 초이스 예능=정상훈(SNL 코리아/꽃보다 청춘)
▲스페셜 연기상=성동일(응답하라 시리즈)
▲로코퀸=서현진(또 오해영)
▲로코킹=문정혁(또 오해영)
▲예능아이콘=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꽃보다 할배)
▲베스트 MC=신동엽(SNL 코리아/수요미식회)
▲여자 배우=김혜수(시그널)
▲남자 배우=이성민(미생)
▲예능대상=이서진(삼시세끼/꽃보다 할배)
▲연기대상=조진웅(시그널)
▲예능 콘텐츠 대상='삼시세끼 어촌편'
▲드라마 콘텐츠 대상='응답하라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