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인기 예능프로그램 콩트 '무한상사'의 패러디 드라마가 웹 버전으로 탄생된다. 드라마는 미스코리아 출신 미녀들이 출연해 '무한상사' 대신 '미코상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총 12부작 한중합작으로 제작된다.
5일 오전 안동시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는 '미코상사'는 매회 15~20분 분량으로 편집돼 오는 11월부터 중국의 유명 웹사이트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미스코리아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과거에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전문 연기자가 아닌 미코 출신 당사자들이 직접 출연한 작품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MBC 수목드라마로 방영된 이선균 이연희 주연의 '미스코리아'는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원들이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여주인공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KBS 교양예능작가 출신으로 강소위성 TV와 후난위성 TV 예능프로그램을 기획자로 활동한바 있는 제작 겸 연출PD 김예진씨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미스코리아 미녀들을 소재로 하고 그들이 직접 출연하는 드라마"라고 밝힌 뒤 "사장부터 직원 대부분이 미코 출신인 회사를 무대로 흥미진진한 얘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일단 미녀들의 회사이다보니 미코 출신이면 상시 면접이 가능하다. 우대조건도 오로지 미스코리아다. 주연을 맡은 '미코상사' 미녀들은 세일즈맨이 돼 오직 한국제품(made in Korea)이 잘 팔릴 수 있도록 수출할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을 고민한다. 코믹드라마를 표방한만큼 극의 흐름은 매회 유쾌 상쾌 발랄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드라마에는 미스코리아 권정주 김인영 김혜선 이슬기 김이슬 조혜영 등이 합류했다. 극중 주요 스토리는 개그맨 김지호와 중국 BJ 마수걸이 이끌어가고, 조혜련 박수홍 등 인기개그맨들이 대거 찬조출연 의사를 밝혀놓은 상태다.
극중 미코상사 대표이사를 맡은 권정주는 "미스코리아들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제작진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아이디어를 보태는데 전력하고 있다"면서 "미녀들이 직접 출연하는 미녀들의 얘기를 통해 미스코리아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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