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세계인이 함께한 시상식, 웃음·감동 준 ★ 말말말

배우 송중기-신민아-김슬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은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홀에서 열려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 대상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이새롬 기자

★들이 소곤대는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이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 대상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한 해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게 한 세계 안방극장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서 수상자들의 기쁨과 시상자들의 축하가 거듭되는 동안 출연 스타들은 객석에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줬다. <더팩트>가 이날 시상식에서 좌중에 여운을 준 스타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 한복 입은 김슬기 "한국의 미 보여드리려고"

'아시아 스타상' 시상자로 배우 홍종현과 김슬기가 자리를 빛냈다. '여자 연기자상' 후보에도 오른 김슬기는 곱게 한복을 입고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슬기는 "세계 각국에서 참석했다고 해서 한국의 미를 보여드리려고 의상도 준비했다"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에 홍종현은 "저도 열심히 해서 김슬기 씨처럼 드라마어워즈 후보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귀여운 포부를 전달했다

아시아 스타상 받은 배우 후지이 미나. 배우 후지이 미나는 8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서 아시아 스타상 여자부문 수상자 3명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이새롬 기자

◆ 후지이 미나 "한국드라마 보면서 한국어 공부 시작"

이날 '아시아 스타상' 여자부문 수상자 3명 가운데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 배우 후지이 미나가 이름을 올렸다.

후지이 미나는 "한국에서 데뷔한 지 4년 됐다. 이렇게 기분 좋은 상을 받게 돼서 신기하기도 하고 영광"이라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해 국내 관객들이 반가운 미소를 띠게 했다.

이어 그는 "저는 10년 전에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에 관심을 두게 돼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드라마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여러분께 멋진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류드라마 주제가상 받은 가수 거미. 가수 거미는 8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서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받고 수상 소감 말미에 송송커플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방송 캡처

◆ 거미 "송송커플께 감사"-케이윌 "사랑해요 송중기"

거미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띵'으로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날 거미는 "훌륭한 작품에 음악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앞으로 작품 안에서 배우들의 감정을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송송커플께 감사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어진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케이윌은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를 열창했다. 케이윌은 노래하는 가운데 기습적으로 "사랑해요 송중기"를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 '코미디 최우수상' 대리 수상자, 소감 한국말로

'코미디 최우수상'은 미국의 '바스켓'이 수상했다. 이날 대리 수상자로 나온 미국 외교관이자 예심 심사위원인 미셸 아웃러는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미셸 아웃러는 "코미디 심사위원으로서 '바스켓' 제작사를 대신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상을 준 서울드라마어워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류드라마 연기자상 받은 배우 신민아-송중기. 배우 신민아와 송중기는 8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서 각각 상대 배우였던 소지섭과 송혜교를 언급했다. /남용희 인턴기자

◆ 신민아는 소지섭, 송중기는 송혜교 언급

신민아와 송중기는 차례로 '한류드라마 연기자상' 여자부문과 남자부문에서 수상자가 됐다. 신민아는 '오 마이 비너스'에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활약했다.

신민아 수상 발표 후 MC 신현준의 주도로 짧은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신현준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묻자 신민아는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 소지섭 씨와 알콩달콩 로맨스 장면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어 신현준이 소지섭의 몸매가 좋으냐고 농담이 섞인 질문을 하자 신민아는 "좋더라고요"라고 대답하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송중기의 수상이 발표됐고 송중기 또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현준이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자 송중기는 "거미 씨와 케이윌 씨가 특별 공연할 때 뒤에 ('태양의 후예') 영상이 떴다. 원조 한류스타인 송혜교 씨가 이 상에 더 어울린다"고 답변했다. 송중기가 송혜교 이름을 언급하자 객석에 있던 송중기의 국내외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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