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성민 장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입관식 진행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5명에 새 생명을 주고 외롭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성민의 떠나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그가 떠나는 길에는 명복을 빌어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고인의 빈소는 26일 오후 서울 반포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유가족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동료와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경규를 비롯해 이윤석 윤형빈 등 KBS2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이날 빈소를 찾았고, MBC '환상의 커플'의 오지호와 김광규도 고인을 찾았다. 이튿날에는 배우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함께 출연한 한그루가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27일 오후 3시 예정이던 입관식은 3시 30분께에 시작됐다. 입관식에는 유가족과 평소 김성민과 절친한 사이였던 지인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입관식을 위해 2층으로 자리를 옮겼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입관식이 진행됐다. 식을 마친 후 아내 이한나 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비통한 표정을 지으며 빈소로 돌아갔다.
조문실로 돌아온 이들은 기독교 식으로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일부 유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성민의 아내와 아들은 계속해서 조문을 받았다.
빈소 주변에는 김성민의 명복을 기리는 근조화환이 줄지어 있었다. 배우 오지호 이정진 김정우 김성수 장서희 차태현 등 동료 배우들의 이름이 새겨진 화환이 세워져있었고 tvN 이명한 본부장, 가수 세븐, 정동하, 김정민, 전 야구선수 진갑용, 야구단 이기스 등도 김성민의 떠나는 길을 달랬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살기도 후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고, 신장과 간장, 각막 등 3개 장기를 5명 환자에게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성민의 발인은 28일 오전 8시 15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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