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유재석을 집사로 부리고 싶은 속마음?
[더팩트|권혁기 기자] 집(House), 나무(Tree), 사람(People)을 그려서 분석하는 심리테스트를 HTP 검사라고 한다. 그림은 그 사람의 심리를 표현하기에 좋은 소재인 만큼, '무한도전' 멤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11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릴레이툰' 연재 순서는 하하&기안84, 양세형&이말년, 정준하&가스파드, 유재석&무적핑크, 광희&윤태호, 명수&주호민 순으로 정해졌다. 릴레이툰이란 웹툰 작가들이 순서를 정해 자유로운 발상으로 그림을 그려 시작을 하면 다음 작가들이 자신의 색깔에 맞게 바꿔 그릴 수 있는 웹툰을 뜻한다.
이에 하하는 기안84와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다. 하하가 꿈꾼 캐릭터는 '내성적이며 말이 없는데 여자들이 보기만 하면 좋아서 죽지만 정작 본인은 인기 많은 걸 몰라야 한다'는 주인공. 거기다 오토바이를 타는 영화 '비트'의 정우성을 꿈꿨다. 그러자 기안84는 하하의 아이디어를 받아 30년 뒤 '무한도전' 설정을 가미했고 하하는 "나는 정말 멋있게 늙은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하하는 유재석을 자신의 집사로 설정했고 "형님. 둘이 있을 때는 '동훈아' 해주세요. 하지만 재석이 형은 '아니에요'라고 하는 거지"라고 더했다.
양세형&이말년 팀에서는 이말년 작가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말년 작가는 유재석에 대해 "이불을 덮고 있던 치아가 잠에서 깨어나 차를 타듯 유재석의 얼굴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양세형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박명수의 머리를 달걀로 표현하고, 깨진 머리에서 박명수의 얼굴과 똑같은 모양을 한 새가 나온다는 설정으로 충격을 안겼다.
속마음은 정준하&가스파드 팀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김태호 PD에 대한 갈등을 소재로 삼자는 가스파드는 "형님들 거의 지금 가축 수준으로 사육된다고 본다"고 말해 정준하의 마음에 들게 했다. 김태호 PD가 안경을 끼면 멤버들이 모두 가축으로 보이게 하자는 게 가스파드의 아이디어.
정준하는 개, 유재석은 볼락, 하하는 고양이, 광희는 미어캣, 양세형은 원숭이, 박명수는 늙은 투계로 그리기로 한 가스파드는 미리 그려놓은 그림으로 정준하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유재석은 핑크스푼에 "저는 (순정만화처럼) 그려주시고 나머지 멤버들은 콩나물처럼 그려달라"고 요구했다. 핑크스푼은 유재석의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을 그려줬다.
광희는 윤태호 작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조금 더 정돈된 이말년과 같은 스타일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박명수&주호민 팀은 '호러'로 웹툰 장르를 결정했다. 박명수를 제외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좀비로 등장하는데, 이 좀비들이 죽기 전에는 간신배였다는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실제 간신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박명수는 간신배로 하하를 꼽았으며 정준하는 '소심한 심장'을 가진 친구, 광희는 인조인간으로 표현했다. 좀비들이 죽는 방식으로, 하하는 "'별'빛을 보면 죽는다"고 해 폭소케 했다.
각 멤버들의 속마음이 들어간 '무한도전-릴레이툰'. 이번 릴레이툰은 오는 25일부터 방송에서 순서대로 공개된다. 공개된 릴레이툰의 순위를 정해 꼴찌는 '극한알바'와 같은 벌칙을 받는다.
과연 25일부터 공개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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