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後] 긴장 푸는 순간 시작되는 맵식스의 '매력발산타임'

더팩트와 인터뷰 중인 맵식스. 그룹 맵식스는 매력발산타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맵식스의 매력은 장난기와 개구진 면모 그리고 팀워크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처음 겪는 상황들에는 누구나 긴장을 하고 어색한 기색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언론사 인터뷰를 하고 있는 맵식스가 그랬다. (달달 외운 듯한) 팀명을 소개하는 맵식스는 딱 신인태가 났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이 풀리니 그에 가려진 매력이 터져 나왔다. 맵식스의 노래 '매력발산타임'처럼 말이다.

이들의 매력은 딱 20대 초반 다운 장난기와 개구진 면모였다. 4, 5년을 함께 해온 사이여서 오갈 수 있는 농담과 장난은 팀워크와 밝은 기운을 만들어냈다. 그 기운은 기자에게도 전해졌다.

SBS '딴따라'에 특별출연했던 것과 관련해 '연기에 욕심내는 멤버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니 멤버들은 일제히 썬을 가리켰다. 썬은 "맵식스가 잘 되고 나서 여유로워지면 연기를 하고 싶다. 착한 재벌 역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멤버들은 썬을 놀려댔다. 이들은 "호러 사이코패스 역을 해야 한다" "썬이 '꽃보다 남자'에 김준 선배를 닮았단 소릴 들어서 저런다" "한국 드라마에 착한 재벌이 어디 있느냐"며 썬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썬은 "츤데레(겉은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뜻) 재벌"이라고 두 손 두 발을 다 든 답을 내놓았다.

숙소 생활을 한다는 맵식스는 룸메이트 에피소드도 밝혔다. 제이빈과 룸메이트인 싸인은 "자려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제이빈이 '이 방에 우리 둘 말고 누가 또 있는 것 같아'라고 잠꼬대를 했다"고 재미없는(?) 일화를 공개했다. 생각보다 재미없게 에피소드를 풀어낸 싸인은 자괴감에 빠진 표정을 지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어쩐지 웃음이 나는 귀여운 팀워크였다.

잠꼬대에 겁을 먹어 뜬눈으로 밤을 지샐 만큼 겁이 많다는 싸인에게 영화 '곡성'을 봤느냐고 물으니 "리더 민혁과 둘이 보고 왔다"고 했다. 맵식스는 "'곡성'은 꼭 혼자 볼 것"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장난기 가득한 그들의 말에 어쩐지 '나만 당할 순 없다'는 느낌을 받은 건 기자의 기분 탓이었을까.

셀카로 매력발산타임 기자의 휴대전화기에 남은 맵식스의 셀카. 셀기꾼으로 선정된 제이빈(오른쪽)은 두 장 /윤소희 인턴기자

맵식스의 돈독한 우애는 이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대화는 4, 5년의 시간을 증명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셀카로 팬들과 잦은 소통을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셀기꾼(셀카 사기꾼)'을 물었다. '셀기꾼'의 주인공은 제이빈이었고, 반대로 셀카를 못 찍는 멤버는 썬이었다.

또 처음에 비해 가장 용된 멤버 역시 제이빈과 썬이 꼽혔다. 맵식스는 "처음에는 검정 파마머리에 조금 촌스러웠다"고 말한 뒤 "근데 아기 같았다. 그때가 열일곱 살이니까"라고 수습했다. 썬은 "1000만원을 들여 치아 교정을 했다"며 자진납세했고, 멤버들은 "비싼 얼굴"이라며 개구지게 덧붙였다.

모두가 스스럼없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절친한 사이라서 용인되는 내용들이었다.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다섯 멤버는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 인터뷰 다음 날 생일이던 제이준에게 건넨 생일 축하 메시지에서 그를 느낄 수 있었다. 맵식스의 꿈은 올해 스물셋인 제이준이 '반오십'이 되기 전에 1위를 하는 것이다.

맵식스는 다섯 멤버가 함께하는 시간을 즐겁게 느끼는 듯했다. 우애를 발판 삼아 꿈을 향해 달려간다면 이들의 꿈은 꼭 이뤄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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