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여름? 천둥번개 치는 연예계 날씨
[더팩트 | 김민지 기자] 이번 주 연예계 날씨는 흐렸다. 배우 정겨운은 결혼 2년 여 만에 이혼을 했으며 이준기는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가인은 악성 루머를 유포한 누리꾼과 이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한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상무는 '외개인'에서 하차했고, '대작 논란'에 휩싸인 조영남은 쎄시봉 콘서트를 취소했다.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더팩트>가 '스타기상청'으로 정리했다.
◆ 이준기·가인, 악플러와 전쟁 선포 '흐림'
이준기, 악플러 형사고소=배우 이준기(34)가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나무액터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본사는 배우 이준기와 나무엑터스를 향해 지난 몇 년간 온라인상에 악의적인 글을 게재해온 네티즌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무액터스 측은 '이준기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는 행위가 발각될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 번 더 경고했다.
가인, 악성 루머 유포자에 법적 대응=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28)이 악성 루머와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가인은 지난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악성 루머를 유포한 누리꾼과 이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가인과 주지훈은 지난 4월 온라인상에 퍼진 남녀 성관계 동영상 속 인물이 아니냐는 악성 루머 때문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 루머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 정겨운, 전 아내와 이혼 합의
정겨운, 결혼 2년 만에 이혼=배우 정겨운(33)이 이혼했다. 지난달 30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정겨운은 이날 부인 서 모씨와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이들은 재판을 하지 않고 이혼 절차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세 연상의 아내 서 씨와 부부가 됐던 정겨운은 결혼 2년 만에 헤어져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 논란 일으킨 ★, 프로그램 하차·공연 취소
'성폭행 미수 혐의' 유상무, 프로그램 자진 하차=방송인 유상무(35)가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외.개.인'(이하 '외개인')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2일 열린 '외개인' 제작발표회에서 김상미 PD는 "(제작진과) 유상무 측이 협의해 그가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게 됐다. 우리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달 성폭행 미수 혐의에 연루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파로 '외개인' 첫 방송이 미뤄진 바 있다.
쎄시봉 대구 콘서트, 조영남 대작 논란 여파로 연기=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 콘서트 주관사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쎄시봉 콘서트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공연 취소는 조영남 대작 논란의 여파다. 이 관계자는 "출연진이 논의 끝에 대구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완전한 취소는 아니고 잠정적인 연기다"고 말했다. 이에 주관사 측은 쎄시봉 콘서트를 예매한 관객들을 상대로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 '출발 드림팀' 시즌2, MC 이창명 없이 씁쓸한 종영
'출발 드림팀' 시즌2, 방송 7년 만에 종영=KBS2 '출발 드림팀 2'가 지난달 29일 종영했다. '출발 드림팀 2'는 지난 2009년부터 방송되며 마니아 층의 사랑을 받았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 논의가 시작됐다. 또한 MC 이창명이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이 여파로 폐지가 결정됐다. 마지막 방송에서 MC 이병진은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후속 프로그램은 '외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