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음악대장, 2라운드 진출자부터 탈락자까지 모두 실력자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음악대장을 위협할만한 실력자 복면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29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31대 복면가왕 자리를 두고 음악대장에 맞서는 8인의 새 복면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악사와 나의 신부, 왕의 남자, 하면 된다는 배우 강지섭과 에이핑크 윤보미, 서신애, 빅브레인 윤홍현를 꺾고 당당하게 2라운드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첫 대결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거리의 악사와 예술가 김선생님(배우 강지섭)은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듀엣했다. 악사는 허스키한 중저음 보컬로 68대 31, 두 배 이상 점수 차이를 보이며 강지섭을 꺾었다.
두 번째 대결도 가창력의 대결이 아닌 취향의 차이였다. 깜찍한 토끼 바니바니(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투애니원의 '론리'를 열창했고 극명한 보컬의 색깔 차를 보였다. 승자는 나의 신부였고 그는 흑인 소울 휘트니 휴스턴 같다는 평까지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널들은 그를 1, 2세대 아이돌로 추측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복면자객(배우 서신애)과 왕의 남자가 어쿠스틱 콜라보의 '그대와 나. 설레임'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노래했고, 83대 16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왕의 남자가 승리를 차지했다.
1라운드의 마지막 대결은 노래요정 바람돌이(빅브레인 윤홍현)와 하면 된다 백수 탈출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무대였다. 연륜이 느껴지는 창법과 목소리로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펼쳤다. 결과는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조절했다'는 평을 받은 하면 된다였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세 표 차이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 가수는 물론, 탈락하며 정체가 밝혀진 윤보미 윤홍현까지 모두가 어마어마한 노래 실력을 뽐냈다. 9회 연속 가왕 자리를 지켜온 음악대장이 긴장할만한 실력자들의 무대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에서 패널들은 "역대급 무대였다" "볼 수 없는 장르의 음악이었다"고 무대 평을 밝혀 기대를 모았다. 음악대장 역시 "10연승은 하늘에 맡긴다"라고 말해 2, 3라운드 무대가 엄청났음을 예고했다.
음악대장이 10연승을 차지하며 굳건하게 가왕 자리를 지킬지, 엄청난 실력의 새 복면 가수들이 대기록 행진을 막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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