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한국방문위 홍보대사 설현 사진 삭제, 역대 민폐★ 홍보대사 누구?

눈물 흘리는 설현. AOA 설현은 앞으로 신중한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권혁기 기자] 한국방문위원회가 홍보대사 그룹 AOA 설현의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가운데 과거 홍보대사를 맡아 민폐를 끼친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최근 역사의식 논란의 당사자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김설현·21)의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에서 삭제했다. 홍보대사 설명 카테고리에는 설현 역시 홍보대사로 이름이 올려져 있지만 홈페이지 메인에는 이민호 사진만 게재돼 있다.

설현은 배우 이민호(29)와 함께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도 알아맞히지 못하는 바람에 역사 의식 논란의 장본인이 됐다.

설현 이외에도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이율배반'적 행동으로 해당 단체에 '민폐'를 끼진 연예게 스타들을 알아보자.

두근두근 내 인생 개봉 전 불거진 탈세 사건으로 마음 고생을 한 송혜교.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서 세금 탈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더팩트 DB

◆ 송혜교, 국세청 모범납세자가 세금 탈루

먼저 배우 송혜교는 지난 2009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3년간 25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샀다.

2014년 8월 송혜교가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2009년부터 3년간 종합소득세 신고시 여비·교통비 등 총 59억5300만여원 중 92.3%에 해당하는 54억9600만원을 증빙서류 없이 필요경비에 산입,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금액과 가산세 등을 추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송혜교의 세무 업무를 담당한 회계사가 전직 국세청장과의 인연을 활용해 "세무조사를 무마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송혜교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서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 처리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 박봄,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가 암페타민 밀반입

2010년 걸그룹 투애니원(2NE1)은 법무부 '법질서 캠패인 홍보대사'를 맡았다. 법무부는 "투애니원이 가수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을 보였다"면서 홍보대사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투애니원 소속 박봄이 2014년 항정신성의약품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이 입건유예를 결정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2014년 밝혀지면서 투애니원은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다.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인데…. 2NE1 박봄은 항정신성의약품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된 바 있다. /더팩트DB

◆ 상추, 모범병사가 근무지 이탈 후 안마시술소 출입…병무청 홍보대사 해촉

가수 상추는 지난 2013년 모범병사에 선정되는 등 타의 모범이 돼 병무청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동료 가수 비, 세븐, 상추, KCM 등은 불법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들은 품위유지와 명예존중의 의무, 직무유기 및 근무지 이탈 금지, 무단 이탈 등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비와 KCM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계기로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기도 했다.

한편 설현은 지난 3일 방송된 캐이블 채널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역사인물 알아맞추기 코너에서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긴또깡"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한국방문위원회는 홈페이지 및 SNS에 설현을 제외한 배우 이민호의 사진만 게재하고 있다. 설현과 이민호는 2018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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