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첫방분석-'옥중화'] 어린 옥녀 정다빈, 아역인 게 아쉽네요

정다빈의 시원, 화통한 연기. 어린 옥녀 정다빈이 MBC 옥중화 1회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뽐냈다. /MBC 옥중화 방송 캡처

악역 정준호, '개콘' 출신 조윤호 연기 눈길

[더팩트|권혁기 기자] 시원하고 화통했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만삭인 가비(배그린 분)는 윤원형(정준호 분)이 보낸 자객을 피해 도망쳤다. 도망치다 만난 전옥소 서리 지천득(정은표 분)의 도움으로 전옥소에서 아이를 낳게 된 가비. 가비는 결국 옥녀(어린 옥녀 역)를 낳고 세상을 떠났다.

옥녀 탄생까지 25분, 옥녀가 15세가 됐을 때가 37분이었다. '옥중화'는 기존 근엄하고 무게감이 넘치는 사극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가벼움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도를 높였다.

어린 옥녀 정다빈은 전옥소에서 태어나 전옥소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옥녀는 전옥소에 들어온 범죄자들을 상대로 지식을 흡수했다. 많은 전옥소 능력자들이 옥녀의 천재성에 감탄했고, 인간미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중 토정 이지함(주진모 분)의 총애를 받았다. 또렷한 연기는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빛이 났고, 아역이기에 곧 끝날 분량이 아쉽게 만들었다.

섬뜩 악역 대열 합류 정준호. MBC 옥중화에서 악역을 맡은 정준호가 극에 힘을 불어 넣었다. /MBC 옥중화 방송 캡처

그런가하면 정준호의 악역 연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왕의 처남, 즉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동생으로 한마디로 안하무인 외척이었다. 양반보다는 백정에 가까운 말투가 그의 악역 연기에 힘을 불어 넣었다.

KBS2 '개그콘서트' 출신 연기자 조윤호(전옥소 직원 역)도 합격점을 받았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초반 전옥소 수감자로 등장했던 고급 기생 박주미(정난정 역)의 호통 연기는 아쉬웠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진세연(옥녀 역), 고수(윤태원 역),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이소정 역), 김수연(윤신혜 역), 전광렬(박태수 역), 최태준(성지헌 역), 정은표, 최민철(정대식 역), 박길수(유종회 역), 임정하(이효성 역), 안여진(유금 역), 쇼리(천둥 역), 이세창(전우치 역), 정다빈, 이희도(공재명 역), 김형범(도치 역), 위양호(작두 역), 맹상훈(정막개 역), 김윤경(민동주 역), 오나라(황교하 역), 임호(강선호 역), 곽민호(기춘수 역), 김민경(김상궁 역), 이봉원(양동구 역), 주진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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