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초 유포 후 지난달 재유포
[더팩트|권혁기 기자] 역시 루머였다. 배우 주지훈(33)과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28, 본명 손가인)의 유출논란 사진은 음란 사이트 소라넷에 올라왔던 일반인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지훈 가인 사생활 사진 유출논란이 불거진 20일, 해당 사진의 출처는 지난 1일 폐쇄된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가 주지훈 가인 사진 유출논란에 대한 진위를 팩트체크로 확인했다.
√ FACT 체크 1= 지난해 7월 31일 첫 노출
먼저 한 여성이 구강성교를 하고 있는 사진은 지난해 7월 31일 소라넷에 게재됐다. 사진 속 여성은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있으며 숏컷 헤어를 하고 있어 가인을 연상시켰다.
회원수 백만명의 음란 사이트로 문제가 많았던 소라넷은 지난 1일 폐쇄됐다. 소라넷은 일반인 몰카 사진이 유포되는 곳으로 유명했다.
√ FACT 체크 2=지난달 25일 '가인닮은' 제목으로 사진 재업로드
이후 지난달 25일 한 커뮤니티에 '가인닮은'이란 제목으로 똑같은 사진이 유포됐다. 사진을 살펴보면 캡처된 당시 조회수는 1만4783건으로 급속도로 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누리꾼은 "스모키 화장하면 다 가인인줄 아나 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사진 제목이 '주지훈 휴대폰에서 유출된 사진'이 아니라 '가인닮은'이라는 것만 봐도 게시자는 사진 속 당사자가 가인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FACT 체크 3=소속사의 재빠른 대응
보통 연예인과 관련해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 소속사는 '부인'을 하거나 '인정'을 하게 되는데 그 중간이 '묵묵부답'이거나 '연락두절'이다. 후자의 경우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미봉책일 뿐이다.
그러나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 가인 매니지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키이스트의 경우 폭주하는 전화로 인해 받지 못한 언론사 기자에게 일일이 다시 전화를 걸어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가인 측은 전화를 받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커지자 문자로 입장을 밝혔다. 떳떳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가인과 닮은 사진을 보고 연애 중인 주지훈과 연관지어 "휴대폰에서 유출된 사진"이라고 살을 붙였을 가능성이 높다. 키이스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이시영 사건처럼 루머의 진원지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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