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맛있는 멜로 사용법…'시간이탈자'·'뷰티인사이드'·'늑대소년'

시간이탈자 흥행 요소. 영화 시간이탈자가 로맨스에 추적 스릴러를 가미해 인기를 얻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간이탈자', 감성 추적 스릴러 복합 장르 승부수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오랜 시간 여러 세대에 폭넓은 사랑을 받은 멜로물에 공통점이 있다. 최근 관객은 단순한 멜로가 아닌 다른 장르, 혹은 색다른 설정이 결합된 복합 멜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영화 '시간이탈자' '뷰티 인사이드' '늑대소년' 등의 작품이 외형을 달리한 복합 멜로로 새로운 흥행 공식을 쓰고 있다.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는 지난 13일 개봉해 2014년 이후 스릴러 오프닝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스릴러와 시간여행, 그리고 멜로를 결합한 '감성 추적 스릴러'를 키워드로 내세워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간이탈자'는 전통적인 구조를 지닌 멜로 장르들의 부진으로 관객들이 새로운 외형의 멜로 영화를 원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후 이를 적절히 활용한 좋은 예시다. 30여 년의 시간차를 둔 과거와 현재의 두 남자가 소통한다는 판타지 설정과 이들이 함께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추적을 벌인다는 스릴러 장르,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희생을 다룬 애절한 멜로가 결합돼 다양한 입맛을 충족한다.

뷰티인사이드 늑대소년 공통점.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늑대소년은 멜로에 판타지를 섞은 장르물로 호평을 얻었다. /영화 포스터

로맨틱한 캐릭터에 판타지를 더한 '뷰티 인사이드'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여름에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몸이 바뀌는 주인공'이라는 독특하고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육체가 바뀌어도 내면은 그대로일 수 있을까?' '매일 몸이 바뀌는 사람을 사랑하는 게 가능할까?' 등의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다양한 배우들이 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장면은 기존 영화들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했다.

최근 KBS2 '태양의 후예'로 국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송중기는 과거에도 여성들에게 신드롬을 일으킨 적이 있다. 바로 영화 '늑대소년'의 철수 역을 통해서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멜로 장르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늑대 인간과의 사랑이라는 판타지가 더해져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다른 장르가 가미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복합 멜로에 대한 관객의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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