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해품달' 이후 4년 만의 30% 고지 점령 '태후'의 후예는 누구?

태양의 후예 뒤를 이을 후예는 누구? KBS2 태양의 후예는 14일 38.8%의 시청률로 종영됐다. /KBS 제공

KBS에서는 '제빵왕 김탁구' 이후 6년만에 올린 쾌거

[더팩트|권혁기 기자] 올해 방송가 화제작은 단연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이하 '태후')였다.

14일 종영된 '태후' 마지막회 시청률은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KBS에서는 '제빵왕 김탁구' 이후 6년 만에 30%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지상파 3사로 따지면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 이어 4년 만이다. 아쉽게도 '해품달' 종영 시청률 42.2%에는 못 미쳤다.

'태후'는 지난 2월 24일 첫 방송후 3회 만에 23.4%를 찍었으며 3월 23일 16부작 중 반환점을 돈 9회 때 30% 고지를 점령했다.

총선이 있었던 13일에는 수목드라마 중 '태후'만 나홀로 방송됐다. MBC와 SBS는 개표방송을 함에 따라 '굿바이 미스터 블랙' '돌아와요 아저씨' 시청자들이 '태후'로 유입, 전회 방송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34.8%로 나타났다.

시청자들은 "60분이 6분 같다"며 '태후'에 열광했다. '태후'가 기록한 시청률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리가 바로 송송커플. 촬영 기간 중 한달간 그리스 로케이션을 진행한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됐다.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오직 TV만이 유일한 시청 수단이었던 과거, SBS '모래시계'의 평균 시청률은 46.7%. 드라마가 시작할 시간이 되면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해서 '귀가시계'라고 불리기도 했다. 플랫폼의 다양화로 'TV 본방사수'의 개념이 많이 사라진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감상하거나 인터넷 다시보기로 놓친 회차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태후'의 재방송 시청률도 압도적이었다. 지난달 5일 '태후' 4회 재방송 시청률은 10.4%로 타 지상파 드라마 본방 시청률을 넘어선 성적이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만한 성적이 나온 게 오랜만이라 정말 반갑다"며 "'태후'의 경우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전제작이 아닌 경우 시청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해 대본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쪽대본이 난무하는 이유"라면서 "'태후'가 한국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품달' 이후 '태후'가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과연 '태후'의 '후예'는 어떤 드라마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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