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vs'시그널' 이제훈, 무전기도 관전 포인트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이제훈이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도 무전기와 만난다.
이제훈은 12일 오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 후반 작업 중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에도 무전기가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름이 돋았다"며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훈은 지난달 12일 종영한 '시그널'에서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을 통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아 손에서 한시도 무전기를 놓지 않았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하지만 그 사용법이 전혀 달라 흥미를 자아낸다.
박해영이 드라마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과거에서 온 무전기에 간절하게 매달렸다면 탐정 홍길동은 범죄자들을 협박하기 위해 사용한다. 자신을 잡으러 온 사내들에게 무전기를 통해 오히려 그들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며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넣는다.
드라마에서 무전기는 박해영 경위의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도구였지만 영화에서 무전기는 탐정 홍길동의 무자비한 성격을 보여준다. 사건 앞에서 잔인해지고 집요해지는 탐정 홍길동의 스타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장면은 '시그널'의 박해영을 기억하는 관객에게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는 다음 달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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