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페이지터너' 위기의 청춘들 앞에 봄은 언제 오나

김소현·지수·신재하 주연의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27일 오후 KBS2 페이지터너가 첫 방송됐다. /KBS2 페이지터너 방송 화면 캡처

'페이지터너' 위기는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일까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KBS2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가 베일을 벗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페이지터너' 1회에서는 위기를 맞은 세 청춘 윤유슬(김소현 분), 정차식(지수 분), 서진목(신재하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리던 세 사람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생의 방향을 잃고 휘청이게 된다. 그들은 자신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의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천재적인 피아노 감각을 지닌 윤유슬은 줄곧 예술고등학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서진목은 윤유슬에 이어 만년 2등으로, 질투심에 휩싸인 나머지 중요 실기 시험에서 윤유슬의 페이지 터너로 나선 뒤 악보를 일부러 떨어트렸다. 그러나 윤유슬은 악보 없이 완벽하게 연주를 마무리하며 오히려 교수들로부터 더욱 인정을 받게 됐다.

시험 후 윤유슬은 서진목을 향해 "실수인 척 애쓰긴 했는데 되게 티 났다. 근데 어쩌냐 나 다 악보 외우고 있었거든" "난 천재가 아니라 그냥 네가 별게 아닌 거야"라며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쏟아냈다. 이에 화가 난 서진목은 성당으로 가 윤유슬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기도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순간 윤유슬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돼 큰 충격을 받는다.

사고로 꿈을 잃게 된 지수와 김소현. 페이지터너 지수는 자살하려는 김소현을 막았다. /KBS2 페이지터너 방송 화면 캡처

윤유슬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게 됐다. 그러나 윤유슬은 앞을 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보다 그 와중에도 피아니스트만을 고집하는 엄마를 보며 더욱 상처를 받고 자살을 결심한다.

한편 장대높이뛰기 선수 정차식은 대회 경기를 하다가 장대에 급소를 찔리는 부상을 입는다. 병원으로 실려간 정차식은 급소에는 이상이 없지만 척추 분리증 진단을 받으며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절망스러운 마음으로 검사실에서 나온 정차식은 옥상의 위치를 묻는 윤유슬을 만나게 되고, 이상한 낌새에 정차식은 윤유슬을 옥상 대신 주차장으로 안내하며 자살을 막는다.

제 2의 인생 시작? 페이지터너 김소현은 피아노를 포기하고, 지수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기 시작하며 새로운 앞날을 예고했다. KBS2 페이지터너 방송 화면 캡처

정차식은 윤유슬의 자살을 막았지만, 정작 자신도 꿈을 잃었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엄마로부터 친아빠의 정체가 유명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차식은 피아니스트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반면 윤유슬은 엄마의 말에 겉으로만 순종적이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피아노를 관두겠다고 선언한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게 된 정차식과 피아니스트를 포기한 윤유슬 그리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서진목까지 피아노로 묶인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페이지터너'는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피아노 천재와 불도저 같은 성격을 지닌 한 운동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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