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한장면] '슈퍼맨' 추사랑, '동생 바보'로 돌아와 주겠니

굿바이 추블리 부녀.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에서는 추성훈 추사랑 부녀의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해피바이러스' 추블리 부녀, 또 만나요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추블리 부녀다운 작별이었다. 두 사람은 시청자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것으로 '슈퍼맨'에서 행복했던 2년 반의 시간을 정리했다. 해맑은 웃음 소리만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기쁨을 주었던 추사랑을 더이상 볼 수 없는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추블리 부녀는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듯 다시 만날 기대감도 같이 전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는 추성훈 추사랑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두 사람은 그동안 시청자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사랑의 감사제'를 열었다. 시청자 150명이 초대됐고 서언·서준이, 대박이네 삼 남매, 소다 남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추가네 식구들은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추성훈이 만든 냉파스타부터 추사랑의 손길이 담긴 딸기주스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들은 손님들을 환하게 미소 짓게 했다.

손님들은 더 큰 마음으로 보답했다. 사랑이를 향한 메시지들을 분홍색 포스트잇에 담아 전달했고, 사랑이에게 분홍색 장미꽃을 한 송이씩 주며 "사랑아 고마웠어"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사랑의 감사제 개최. 추블리 부녀는 슈퍼맨 시청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그렇게 '사랑의 감사제'까지 마친 추블리 가족은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야노시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둘째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놨다. 반전은 추성훈이었다. 늘 단호한 목소리로 '둘째는 없다'고 말했던 추성훈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기분 좋은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둘째가 생기면 '슈퍼맨'에 또 다시 출연한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추성훈은 "그건 그때 기회가 돼 봐야 알 것 같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다시 만나면 재밌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2013년 9월 19일 첫 등장해 "아빠"라는 말만으로도 감동을 줬던 아기 추사랑은 어느덧 "동생아 맛있어?"라고 물을 정도로 의젓해진 여섯 살 어린이가 됐다.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추사랑의 성장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뿌듯함과 감동을 함께 느꼈다. 이대로 보내긴 어쩐지 아쉽다. '해피바이러스' 추블리가 자신의 꼭 닮은 동생과 함께 컴백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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