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後] 송하윤, 김별이란 인지도 놓고 얻은 무기는?

송하윤, 이름 바꾼 이유는? 배우 송하윤이 김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배정한 기자

김별에서 송하윤으로, 제 나이 찾았다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최근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배우 송하윤은 사실 과거 김별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했다.

지난 2012년까지 김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송하윤은 당시 앳되고 귀여운 외모로 패션 잡지에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영화 '아기와 나' '다세포 소녀' 등에서 엉뚱 발랄한 소녀 캐릭터를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김별의 통통 튀는 이미지는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계가 너무 명확했다. "28살 때까지 김별이라는 이름을 쓰며 주로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근데 28살이 지나니까 더 이상 고등학생 오디션에 붙을 수가 없더라. 실제 그 나이인 배우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에서 오는 딜레마가 있었다".

그 후 송하윤은 '새롭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당시에는 많이 후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며칠을 끙끙 앓았다. 자다가 몇 번씩 일어날 정도였다. 김별이라는 이름을 쓴 그 10년이 안 버려지더라. 그 세월이 뭔가 버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아기와 나에 출연한 송하윤. 그는 김별로 활동할 당시 통통 튀는 고등학생 역할을 많이 맡았다. /영화 아기와 나 방송 화면 캡처

송하윤이 바뀐 이름에 적응하기까지에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너무 어색했는데 지인들이 '우리가 너를 하윤이라고 불러야 네가 하윤이가 된다'며 내 이름을 엄청 불러줬다"

송하윤의 삶에 적응해나가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좀 더 고요해졌다"는 그의 성격도, 사람들이 떠올리는 그의 이미지도. 그러나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연기자로서 '진솔함'이라는 무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김별일 때는 최고 연령대가 대학생이었다. 지금은 제 나이보다 좀 어린 역할이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내 나이의 시간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내가 최대한 솔직하게 연기할 수 있는 상황들이 생겼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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