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이세돌 대국 보자…14개 매체 총출동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에 대한민국의 온 시선이 집중됐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이 펼쳐진 가운데 지상파 3사뿐 아니라 종합 편성 채널, 케이블, 온라인까지 이세돌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을 생중계하기 위해 나섰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5국을 중계하는 방송사 및 온라인 채널은 SBS, KBS1, MBC, TV조선, 바둑 채널 TV, 유튜브 등 모두 14개로, 월드컵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뜨거운 중계 경쟁을 보였다.
사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종합 승부는 이미 나온 상황이다. 이세돌 9단이 1국부터 3국까지 내리 3연패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3일 진행된 4국에서 이세돌 9단이 극적인 승리를 얻어내며 주춤할 뻔했던 열기에 다시금 기름을 부었다.
지난 13일 오후 KBS1에서 방송된 '인공지능의 도전 특별대국 이세돌 대 알파고' 4국은 낮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0%(닐슨코리아 제공, 이하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인간승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이세돌 9단을 향해 국민들이 환호했고, 이 기쁨은 마지막 5국을 향한 관심으로 바뀐 것이다.
실제 이날 네이버 스포츠에서 중계된 5국에서는 35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관람, 유튜브 역시 5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생중계로 대국을 지켜봤다.
한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를 포함해 종편과 각종 온라인 채널까지 10개가 넘는 생중계는 월드컵 등 빅 스포츠에서도 없었던 방송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종편까지 바둑 생중계에 나선 데는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그만큼 세계적 관심사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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