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시그널' 활짝 열린 결말, '시즌2' 두 팔 벌린 환영

시그널 시즌제로 가죠.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의미 있는 열린 결말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CJ E&M 제공
시그널 시즌제로 가죠.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의미 있는 열린 결말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CJ E&M 제공

'시그널', 종영과 동시에 '시즌2' 염원

[더팩트 | 김경민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막을 내렸지만 아직 안방극장에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 극 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재한 살리기 운동'이 펼쳐지더니 마치고 나니 '시즌2 제작 기원'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종영한 '시그널'은 박해영(이제훈 분)이 누명을 벗고 이재한(조진웅 분)이 생존하는 결말로 신선한 반전을 안겼다. 하지만 이재한이 다시 위기에 처할 것이란 암시가 있고, 박해영과 차수현(김혜수 분)이 이재한을 만나기 위해 그의 흔적을 쫓아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방송 초반부터 죽음이 예정돼 있던 이재한이 미리 경찰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해 죽음의 순간을 모면했다. 그는 여전히 경찰 조직 내에서 모든 사건을 조작한 원흉인 김범주(장현성 분)를 잡겠다고 나섰다. 김범주와 실랑이를 하던 중 들이닥친 건 김범주를 조종하던 더 큰 배후 장영철(손현주 분)의 수하들이었다. 이재한은 장영철의 손에 또다시 위기를 맞닥뜨리는 듯했다.

시그널 시즌2도 거뜬한 캐릭터. 시그널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즌2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높다. /CJ E&M 제공

다행히 마지막 장면에서 이재한이 요양병원에 멀쩡하게 살아 서 있는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재한이 화면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마지막 회가 끝났고 앞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들을 남긴 채 마침표를 찍었다. 16회 동안 쌓였던 궁금증은 비로소 풀렸지만 마지막 1회 만에 새로운 궁금증을 가득 쌓고 종영했다.

이재한의 무전과 박해영의 마지막 대사에서 공통적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고 꼽았다. '시그널'의 주축이 된 '소수의 정의가 거대한 불의에 맞서는 이야기'는 대중적인 응원을 얻는 이유였다. '시그널'이 여러 미제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했지만 끝내 큰 과제 하나를 남기고 떠나면서 시청자에겐 포기하면 안 되는 '시즌2' 소망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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