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단', 오늘(26일) 종영…새단장 후 3월 방송

비밀독서단 종영. O tvN 비밀독서단이 26일 마지막 방송을 한다. /CJ E&M 제공

'비밀독서단' 2기 새로 꾸민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O tvN '비밀독서단'이 시즌1을 마무리한다.

'비밀독서단' 제작진은 26일 "'비밀독서단'이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며 "오는 3월 중순 2기로 새단장해 다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비밀독서단'은 '내 인생의 책'이라는 주제로, 개개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토크와 색다른 의견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방송될 '비밀독서단' 마지막 회에서 6명의 비밀독서단원들은 각자의 인생에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한 책들을 소개한다.

조승연 작가는 출판 역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기록된 이원복 교수의 '먼 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을 추천했다. 늘 어렵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을 소개해왔던 조 작가가 이날 방송에서는 학습용 만화책을 추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나는 튀는 사람이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튄다는 것'은 좋은 뜻만은 아녔다"며 "이 책은 내가 독특한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하고, '남들게 다르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심감을 갖게 해준 책"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프랑스에서 거주했던 그는 책에 나오지 않는 프랑스 문화 이야기를 전했다. 프랑스인들이 왜 이러한 국민성을 갖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신기주 기자는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를 '내 인생의 책'으로 들고 나왔다. 그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오락 영화의 이면에 담긴 정치, 사회, 문화적 함의를 깨닫게 해준 책"이라며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얻게 됐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조 작가는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당시 미국 신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서평이다. 이 책을 왜 추천했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신 기자는 "20년 전 한국에서는 신문에 영화평이 실리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영화를 보는 방법을 배웠다"고 반격했다.

한편 '비밀독서단' 마지막 방송은 같은 날 오후 4시와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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