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별별이슈] 2016년, 안방극장에 주의보 발령 '톱여배우 쓰나미'

2016년 안방극장을 찾는 여배우들. 왼쪽부터 김성령 이영애 김혜수 김고은. /문병희 기자

이영애·김혜수·김성령·김고은…어서와, 이런 라인업은 처음이지?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2016년 안방극장에 특급 주의보가 발령됐다.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배우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극부터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한 통통 튀는 '로맨스릴러'(로맨스+스릴러)까지. 2016년 병신년을 흔들 톱여배우들의 드라마 복귀작을 <더팩트>가 엮었다.

김성령이 표적이 이어 미세스캅2으로 형사 연기에 도전한다. 미세스캅2는 지난해 방송된 미세스캅의 시즌2다. /이새롬 기자

◆ '김성령+수사물' 이 조합은 옳아요

배우 김성령이 '미세스캅2'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지난해 김희애가 열연해 큰 인기를 얻은 '미세스캅'의 후속작이다.

시즌2는 시즌1 사건 종결 이후 최영진(김희애 분)이 개인사정으로 휴직을 하고 기존 팀에 새로운 팀장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성령은 미국 FBI 연수를 마치고 온 '뉴욕발 아줌마 형사' 고윤정 역을 맡아 연기한다.

앞서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표적'에서 김성령은 누명을 쓰고 쫓기는 여훈(류승룡 분)과 그와 동행하는 의사 태준(이진욱 분)을 추격하는 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 작품은 제 67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헤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김성령이 '미세스캅2'으로 다시 한 번 수사물과 찰떡궁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임당 촬영 현장에서 눈부신 미소를 짓고 있는 배우 이영애. 사임당은 올 가을께 전파를 탈 전망이다. /문병희 기자

◆ 10년 만에 돌아온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

지난 2004년 종영한 MBC 드라마 '대장금' 이후 한동안 작품에서 만날 수 없었던 이영애가 이번엔 신사임당으로 돌아온다.

그는 올 가을께 방송이 유력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히스토리'(이하 '사임당')에 출연한다. '사임당'은 조선중기의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이었던 사임당 신 씨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많은 제작비를 들였음은 물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촬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이영애는 주인공 사임당 역을 맡아 특유의 단아한 매력을 마음껏 펼칠 전망이다. 로맨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영애와 불멸의 사랑을 연기할 상대역에는 국내 최고의 한류 스타 송승헌이 낙점된 상황. '대장금'에서 지진희와 보여줬던 것 이상의 '케미'를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연기 변신 기대하세요! 시그널 스틸 속에서 김혜수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tvN 제공

◆ 나 '케드'(케이블 드라마) 출연하는 여자야! '시그널' 김혜수

지난 2013년 종영한 KBS2 드라마 '직장의 신' 이후 영화에 주력해 왔던 김혜수도 오랜만에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김혜수가 선택한 작품은 케이블 채널 tvN의 새 드라마 '시그널'이다. 이 작품은 장기 미제 사건을 소재로 무전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tvN 드라마 '미생'을 연출한 김윤석 PD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이 높다.

'시그널'에서 김혜수는 조폭을 동네 동생 다루듯 하는 카리스마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았다. 수현은 엘리트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과 호흡을 맞춘다. 충무로를 들었다놨다 하는 이 연상연하 배우들의 '수사 케미'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강하게 끌고 있다.

'시그널'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응답하라 1988' 후속작으로 편성돼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에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고은. 김고은의 개성 있는 연기는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tvN 치즈인더트랩 공식 홈페이지

◆ 김고은의 브라운관 데뷔작 '치인트'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로 충무로 스타 대열에 오른 김고은이 가장 먼저 안방극장을 찾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김고은의 브라운관 데뷔작으로 선정됐다.

원작의 인기가 워낙 뜨거웠기에 이 작품은 전파를 타기 전부터 여러 누리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여주인공 홍설 역을 맡은 김고은은 4일과 5일에 각각 방송된 1, 2회에서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으로 대중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홍설은 두 얼굴을 가진 섬뜩한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알아보는 인물. 앞으로 김고은이 특유의 서늘한 연기로 '치즈인더트랩'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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