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프레지던트호텔=강일홍 기자] 내년으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하춘화(60)가 신년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찾는다. 하춘화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일일이 명함을 주고받으며 콘서트 취지에 대한 진정성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55주년을 기념하는 신년 콘서트 '하춘화 노래 55 나눔· 사랑 리사이틀'은 새해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55년간 가수로 사랑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요. 그래서 이번 단독콘서트는 100%로 자선공연이고,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죠."
하춘화는 6살이던 지난 1961년 '효녀 심청 되오리다'라는 노래로 데뷔한 뒤 55년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총 2500여곡의 노래를 불렀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신의 수많은 히트곡 중 '물새 한마리' '영암 아리랑' '날 버린 남자' '난생 처음' '호반에서 만난 사람' '연포 아가씨' '무죄' 등의 대표곡과 불명의 명가요, 신세대 가요, 낭만의 팝 등 장르를 초월한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사한다.
하춘화의 데뷔 55주년 단독콘서트를 알리기 위한 자리에는 국민 MC 송해를 비롯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상벽 김흥국 박상철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식사 자리를 겸한 조촐한 자리였지만 송해-하춘화의 듀엣곡 열창, 박상철의 즉석 축하무대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데뷔 이후 하춘화의 모든 기록을 영상으로 재현하는 등 꼼꼼하고 세밀한 연출도 돋보였다.
이날 무대 연출에 함께 참여한 고보견 작가는 "그동안 아름다운 섬김을 꾸준히 실천해온 하춘화 씨가 55주년을 기념하는 귀한 자리에 동참하게 된 게 더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BS MBC 등 지상파 예능작가로 잔뼈가 굵은 그는 지난 11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송해 헌정공연 연출팀 작가로도 참여한 바 있다. 고 작가는 "저 역시 재능기부의 차원에서 그 의미를 더한 만큼 하춘화씨의 따뜻한 마음이 내년 초 열정적인 콘서트로 고스란히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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