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인정한 극장으로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CJ CGV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극장 사업자로 인정 받았다.
CJ CGV는 11일 이같이 밝히며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2015 시네아시아 어워즈'(Cine Asia Awards)'에서 CJ CGV가 올해의 극장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시네아시아'(Cine Asia)는 스페인의 '시네유럽', 미국 플로리다의 '쇼이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디즈니, 폭스 등 주요 글로벌 배급사와 크리스티, 돌비애트모스 등 장비업체 등 영화산업 관계자 수천 명이 참여했다.
행사 마지막 날 개최되는 시상식에서는 한 해를 대표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극장, 배급사, 감독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올해 CJ CGV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J CGV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곳곳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자의 면모를 증명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실제로 CJ CGV는 11일 현재 국내 130개 극장 986개 스크린, 해외 111개 극장, 806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내년 1분기 중에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에서 올해 250여 개 극장사업자 중 시장점유율 기준 7위에 올랐고 상반기엔 1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관객 수 기록을 갱신하며 시장점유율 50%의 확고한 1위 사업자의 면모를 다졌다. 이 밖에도 진출국에서 CGV아트하우스를 설치하고 청소년영화창작교육 '토토의 작업실', 한-중, 한-인니, 한-베트남 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현지영화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컬처플렉스 2.0'을 내세우며 꾸준히 진화 모델을 선두했다. 지난 5월 국내최초영화전문 도서관 'CGV 씨네라이브러리', 어린이전용극장 2호점 '북수원 씨네키즈위드 디보'를 오픈했으며 7월에는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극장 '템퍼시네마'를, 10월에는 '대학로 문화극장'을 차례로 열며 극장 문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시네아시아 앤드류 선샤인 총괄 담당은 "CJ CGV는 2015년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야 하는 다양한 이유를 제시했는데 이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CJ CGV의 혁신적인 움직임은 세계 각계 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 어떻게 극장을 운영해야 하는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외 관객들에게 '컬처플렉스'와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하며 차별화된 극장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영화산업을 동반 발전시킬 수 있도록 CJ CGV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