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하와이 여행은 전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간 것"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배우 신은경이 하와이 억대 여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신은경은 9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해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 1억 원에 가까운 여행 경비를 사용한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소속사 대표의 오랜 거래처인 여행사를 통해 간 것이었다. 2013년 가을에 '스캔들'과 '내 이웃의 아내'라는 두 작품을 한꺼번에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대표가 '좋은 작품이니까 열심히 하고 (휴가를) 다녀오라'고 했고, 그가 오랜 거래처인 여행사에 의뢰를 해서 내가 가고 싶은 호텔과 여행지로 떠날 수 있게 해줬다. 일행들이 여럿 있어서 그 분들 것까지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찌됐든 여행을 갔던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이니까 얼마의 여행이 됐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리 전 소속사 대표 언니가 가라고 했어도 안 가겠다고 했어야 되는 일 같다. 그 부분은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소속사 측에서 주장하는 약 2억 4000만 원의 채무에 대해서는 "언니(전 소속사 대표)의 주장과 내 생각에 다른 부분이 있다. 이건 우리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법이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달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사에 있는 동안 약 2억 4000여만 원의 채무가 생겼음에도 이를 갚지 않았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대표는 또한 명예 및 신용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신은경도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일에는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 A 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신은경이 지난 8년 동안 장애아들을 방치했으며 소통도 하지 않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