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다', 음산한 천도재 현장공개…'기대감↑'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 제작 상상필름)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묻은 현장 사진들이 공개됐다.
배급사 CGV 아트하우스는 16일 미스터리 추적극 '그놈이다'의 천도재(죽은 망자를 위로하고 극락세계로 이끄는 의식이자 한국 고유의 민간 장례의식) 촬영 현장을 담은 여러 장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에서는 극 중 장우(주원 분)가 죽은 여동생을 위해 천도재를 치르는 장면이 담겼다. 붉은색 천이 흩날리는 가운데 죽음을 내다볼 수 있는 시은(이유영 분)이 작두를 향해 달려가는 무당을 두려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놈이다'만의 음산하고 묘한 분위기가 느껴져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천도재 장면은 장우가 동생을 죽인 범인의 정체를 처음 목격하는 것과 함께 실제 사건을 담은 내용인 만큼 제작진은 이 부분을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무당을 섭외해 현장에서 자문했고 무당이 악사 연주까지 담당해 현실성을 더욱 높였다.
윤중형 감독은 "천도재 장면은 실제 굿판을 보는 듯한 현실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어떻게 관객들이 진짜로 느끼게 할 것인가'가 굉장히 숙제였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극장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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