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암살'서 조선 여학생에 총질, 정말 힘들었다"

배우 박병은이 '라디오스타'에서 입담을 과시한 가운데 영화 '암살' 촬영 에피소드가 눈길을 끈다.

박병은은 영화 '암살' 천만감사 미디어데이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병은은 영화에서 '미츠코'(전지현)와 결혼을 앞둔 일본 장교 '카와구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박병은은 꽃을 파는 조선 여학생을 총으로 쏴 죽이는 충격적인 장면에 대해 "그거 찍을 때, 저도 좀 힘들었다. 촬영 당시 한 겨울이라 너무 추웠는데 여학생이 얇은 한복만 입고 덜덜 떨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총질까지 해야하니까 정말 미안하더라. 그래서 그 여학생이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쓰러진 여학생에게 두 번 더 총질하는 장면이었는데 한 번 만 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은은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영화 '사냥'에 캐스팅돼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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