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6' 첫 방송, 기발한 새 코너+김상중 효과 '성공적'

SNL 코리아6 새로운 출발. tvN SNL 코리아6가 첫 방송을 재치 있게 꾸며 기대를 안겼다. /SNL 코리아6 방송 캡처

'SNL 코리아6' 첫 방송 순조로운 출발

tvN 'SNL 코리아6'가 하반기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SNL 코리아6'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1%, 최고 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자 30대 시청층과 여성 10대부터 30대 시청층에서 모두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하며 고른 인기를 얻었다.

이날 방송은 무엇보다 호스트 김상중이 파격적인 변신이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진중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반전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오프닝에서 "김상중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 있는 출사표를 던진 후 드라마 '나쁜 녀석들' 패러디에서는 신동엽과 브로맨스 연기를 펼치는 가 하면, 콩트 '대왕 상중'에서는 거지 분장을 하고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보이그룹 세븐틴과 함께 아이돌로 변신하고, 클럽 DJ로 분하는 등 눈부신 코믹 투혼을 발휘했다.

또 하반기를 맞아 새롭게 등장한 코너들은 기발함이 돋보였다. 미국의 생존 리얼리티쇼 '인간과 자연의 대결'(Man vs Wild)을 패러디한 '인간 대 도시 with 성호 그릴스'에서는 정성호가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SNL 코리아' 특유의 '병맛' 코드로 소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글로벌 위켄드 와이'에서는 북한의 대남 선전 방송을 패러디한 '아오지 뉘우스' 코너가 등장해 북한의 시각에서 남한의 모습을 희화화해 연예인들의 날씬한 몸매를 식량이 부족해 굶어 앙상하다고 표현하는 등 폭소를 안겼다.

새 크루로 합류한 황승언과 이해우는 신선함을 더했다. 황승언은 김상중-신동엽과 함께 한 콩트 등 다수의 코너에서 당찬 연기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고, 이해우는 이전 'SNL 코리아'에서는 흔치 않았던 잘생긴 외모를 활용해 '글로벌 위켄드 와이'의 한국 특파원으로 활약했다.

한편 'SNL 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지난 2011년 첫 방송 후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 생방송.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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