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 이탈리아상 수상


KBS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룬 드라마다. 눈길은 작품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KBS

"여성의 아픔, 우회적이지만 강력하게 표현"

KBS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이 프리 이탈리아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KBS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극본 유보라, 연출 이나정)이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받았다.

'눈길'이 프리 이탈리아상을 받으며 KBS는 1997년 'TV문학관-길 위의 날들'(프리 이탈리아상), 2006년 '새야 새야'(프리 이탈리아상), 2011년 '울지마 톤즈'(심사위원 특별상)에 이어 네 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눈길'을 연출한 이나정 PD는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광복 70주년에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KBS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이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받았다. 눈길을 연출한 이나정 PD는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KBS

이번 수상은 심사위원들의 풀 스크리닝 후 치열한 토론을 거쳐 선정됐으며 스웨덴, 프랑스 등의 강력한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이다. 심사위원들은 "역사적 소재를 다루면서도 현대적인 영화", "영화적 영상미", "연기가 압권", "여성의 아픔을 우회적이지만 강력하게 표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 '눈길'은 KBS의 광복 70년 기념 특집극으로 제작됐다. '눈길'은 주인공 '종분'의 삶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했다. 지난 2월 28일과 3월 1일 2부작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한편 KBS는 '눈길'의 중국 금계백화장 수상과 이탈리아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1시 50분에 KBS1에서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을 2회 연속 방송한다.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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